통신업계, "5G 통신비 인상 계획은 아직"

    입력 : 2018.05.25 14:26


    [앵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이 내년 3월 세계 최초 5G 조기 상용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히면서 5G시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5G상용화에 대한 자세한 소식 뉴스룸에 나와 있는 주윤성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내년 차세대 이동통신 5G 상용화를 앞두고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가 무엇일까요?


    [기자]
    네 가장 관심받는 분야 중 하나는 아무래도 5G상용화가 통신비에 미칠 영향일 텐데요. 초기에는 이통사의 투자 부담이 커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전체적인 요금 수준이 올라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이에 따라 소비자의 부담도 커질 것 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앵커]
    소비자의 부담이 커진다고 말씀하셨는데 소비자의 부담이 어떻게 커지게 될 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
    통신사는 초기 매출을 늘리기 위해 무제한 요금제를 초기에 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있는데요. 초기 요금제는 현재 데이터 요금제와 같은 정액 방식이 아니라 쓰는 만큼 과금하는 종량제가 유력합니다. 종량 요금 체계에서 초고화질과 홀로그램 등 대용량 콘텐츠가 늘면서 데이터 사용량 급증으로 이통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이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앵커]
    네 하지만 통신업계는 통신비 인상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통신사 관계자는 "아직 요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며 주파수를 할당받고 서비스와 상품을 설계한 뒤에나 계획을 짤 수 있을 것"이라며 "당장 소비자 요금 체계가 크게 바뀔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습니다. 또 통신사들은 통신비 인상에 따른 비판에 대한 대안으로 제휴 콘텐츠의 데이터 사용료를 면제하거나 할인하는 '제로레이팅' 확대를 추진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통신비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5G에 대한 서비스에 대한 질문을 하고 싶은데요. 내년 3월 5G가 상용화 되면 소비자들은 어떤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까요?


    [기자]
    내년 3월 5G가 상용화하더라도 일반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서비스는 내년 1분기까지는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5G 스마트폰이 내년 1분기 이후에나 출시될 예정인 데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5G 기반 콘텐츠들이 시장에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용화 초기동안 통신사들은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등 B2B 서비스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고 보니 대구시가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서비스와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알고 있는데 이 대구시가 구축하는 두 서비스 사업이 어떤 사업인가요?


    [기자]
    네 두 서비스 모두 수성알파시티를 실증공간으로 하는 사업인데요. 우선 자율주행 서비스 사업은 KT를 주관 기관으로, 2020년까지 5G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자율주행셔틀 서비스 등을 구현하는 사업이고요. 스마트 시티 사업은 5G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교통량 확인, 위험물 감지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활서비스 안내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엥커]
    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전문가들은 5G 홀로그램과 실시간 VR 스포츠 중계 등 5G기술로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미래의 일상이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비 부담으로 인한 우려도 있는 만큼 제로레이팅 확대 등의 대안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