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경영 일환으로 다양한 친환경제품 개발 매진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8.05.24 13:36

    포스코는 2010년 12월 '포스코 패밀리 글로벌 환경경영방침'을 선언한 이래,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출자사, 공급사, 외주 파트너사와 함께 환경경영 체제를 구축, 실천하기 위한 비전, 전략, 실행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제품 생산뿐 아니라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환경윤리적 관점을 고려해 모든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12년 연속 로베코샘 다우존스지수에 편입되는 등 친환경경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는 환경윤리적 관점에서 기업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진정성 있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에너지 절약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등 전(全)지구적인 과제 해결에 일조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친환경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 경제성, 경량화, 안전성, 친환경성에서 월등한 '기가스틸'


    포스코가 자체적으로 설계·제작한 'PBC-EV(POSCO Body Concept-Electric Vehicle)' 차체에 기가스틸을 적용한 모습


    포스코가 개발한 '기가스틸'은 알루미늄 등 대체소재에 대비해 경제성, 경량화, 강도는 물론 재활용성, 제품 생산시 상대적으로 낮은 CO2배출량 등 친환경성 측면에서도 월등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알루미늄 소재는 자동차 제조업체나 소비자 입장에서 제조원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가스틸'은 아주 높은 경제성을 가진 자동차소재이다. 기가스틸(DP980)과 알루미늄(AA5182)으로 차체를 생산 했을 때 소재비는 3.5배, 가공비용은 2.1배 가량 차이 난다. 자동차의 무게를 30% 줄인다고 가정했을 때 대당 재료비만 2배 넘게 차이나는 수치이다.


    알루미늄 소재를 내부 차체부품이 아닌 자동차 겉 외장재에 적용하면 더욱 큰 차이가 난다. 포스코의 자동차 외장용 강재(BH340)과 알루미늄 소재(AA6111)를 비교하면 소재가격과 가공비는 각각 4.9배, 2.6배가 차이나고, 자동차 무게를 30% 가볍게 한다고 가정했을 때 대당 2.5배 수준의 재료비 가격차이가 난다.


    또한 알루미늄 소재는 철강 소재와 달리 기존의 용접방법으로 자동차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특수 나사(리벳)나 기계적인 결합(물림) 등의 특별한 공정을 거쳐야 한다. 이를 위해 알루미늄 강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알루미늄 강판 접합을 위한 특수 나사 비용 등을 더하면 대당 200여만원의 비용이 추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 고Mn 방진강 바닥판


    고망간 방진강 바닥판


    최근 공동주택 층간소음과 관련한 갈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바닥 두께 기준 및 바닥 충격음 기준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포스코는 이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망간 방진강(防振鋼)을 사용한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개발했다.


    포스코 고망간강 바닥판은 방진 성능이 일반강보다 4배 높은 고망간강 Z클립을 포스코의 용융아연도금강판과 결합해 제작했다. 철강에 망간을 17% 정도 첨가하면 진동을 잘 흡수하는 침상 구조(바늘처럼 세밀한 조직)가 만들어지며, 알파벳 Z 모양의 고망간강 Z클립이 바닥에 가해지는 진동에너지를 흡수하면서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다.


    층간소음 저감 성능 측면에서는 기존 비철강재 바닥판보다 중량 충격음 10㏈ 이상, 경량 충격음 20㏈ 이상을 줄였다. 이 제품을 적용하면 아이들이 뛰어놀더라도 아래층에서 실제로 느끼는 층간소음은 37~40㏈로 도서관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시공에서도 기존 비철강재 바닥판과 달리 설치 후 추가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어 양생 기간을 줄여 최대 5일 이상 공기를 단축할 수 있으며, 슬래브 상부 바닥판 두께도 기존 대비 15㎜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러한 고Mn 방진강 활용 층간소음 저감 바닥판은 다수의 주택건설 현장 실적용을 통해 사용량을 확대해 가고 있으며, 천장재용으로도 용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 기술연구원에서 강판의 충격시험을 위해 시편을 적치대에 올려놓고 있는 모습


    ○ 후판 내마모강


    강재는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요구하는 특성이 다르다. 특히 광석의 채굴, 운송, 가공 등 일련의 과정을 행하는 중장비 산업에서는 마모가 극심한 작업 환경 특성 때문에 강재의 수명이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일찍이 산업화를 이룩한 유럽에서는 일반강(Conventional Steel) 대비 평균 수명이 5배 이상 긴 내마모강(Abrasion resistant Steel)을 40여 년 전부터 개발하여 사용했다. 포스코는 2010년 Brinell경도 400급 개발 이후 2016년 450급, 2017년 500급 개발 추진으로 최근 내마모강 라인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2017년부터 건설경기 회복세가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위축되었던 중장비 시장 또한 추세 전환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맞추어 장비 교체주기를 늘릴 수 있고, 차체 경량화를 통한 에너지절감 효과가 큰 내마모강 강재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전강 NO Self Bonding 코팅(비열처리용)


    최근 친환경차량 하이브리드(Hybrid) 자동차, 전기차 등의 연비향상을 위해 핵심 부품 중의 하나인 구동모터의 효율 향상이 절실하다.


    포스코는 이러한 자동차산업의 환경과 고객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서 구동모터의 핵심소재인 모터코아에 들어가는 무방향성 제품의 셀프 본딩(Self bonding) 코팅제품을 개발하여 모터 효율 향상에 활용하고 있다. 셀프 본딩(Self bonding) 코팅 제품은 기존 용접 방식 대신 접착 방식을 이용하여 모터코아 제작이 가능하며, 기존 대비 효율이 약  5% 높고 소음도 약 4% 개선된 효과가 있다.


    포스코는 이러한 고효율, 고성능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NO를 지속적으로 고객과 함께 개발하는 데 역량을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