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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찍는 ‘인플루언서’ SNS 대세

이승재 기자 ㅣ ministro0714@naver.com
등록 2018.05.24 09:41 / 수정 2018.05.24 14:08

[앵커]
개인 블로그를 통해 맛집이나 상품을 홍보하는 유명 블로거들을 파워블로거라고 하죠? 요즘 마케팅 시장에선 파워블로거보다 ‘인플루언서’가 대세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뉴스룸에 나와 있는 이승재 기자와 알아 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파워블로거는 익숙한데 인플루언서는 뭔가요?




[기자]
인플루언서란 말 그대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라는 건데요. 인터넷TV나 유튜브·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팔로워 수십만을 거느린 SNS 유명인을 뜻합니다.




[앵커]
흔히 말하는 유명 BJ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이런 인플루언서들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길래 마케팅 업계가 주목을 하고 있나요?




[기자]
지난해 화장품업체 미미박스는 인플루언서 포니와 협업을 했는데요. 당시 출시한 샤인이지글램 아이섀도 팔레트는 출시 40분 만에 2만5000개가 팔렸습니다.



최근 글로시데이즈라는 업체는 또 다른 인플루언서 이사배의 추천제품으로 구성한 이사배박스를 내놨는데요. 5분 만에 4000박스가 완판됐습니다. 5분 만에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거죠.




[앵커]
5분 만에 4000박스라니, 말 그대로 ‘인플루언서’네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건가요?




[기자]
이런 인플루언서들의 구독자들이 대개 실질적인 구매자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고려대에서 작년 9월 인터넷 이용자 55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는데요.


 인플루언서의 홍보 콘텐츠를 시청한 339명 중 34%가 콘텐츠에 등장한 제품을 실제로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인플루언서가 홍보한 제품을 직접 사서 써보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거죠.



[앵커]
그런데 인터넷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파워블로거도 있잖아요? 이들과는 뭐가 다른가요?




[기자]
일단 팔로워들의 연령대에 차이가 있습니다. 30~50대층은 파워블로거에 익숙하지만, 10~30대는 인플루언서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데요. 주방용품이나 생활용품 등의 구매 연령대가 높은 제품들은 파워블로거들이 선호되지만 화장품이나 식품 등은 인플루언서가 선호됩니다.



또 파워블로거들은 사진과 글, 그리고 짧은 동영상 정도로 제품을 설명하는 반면, 인플루언서들은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제품 체험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더 생생하고 오락적인 요소가 있는 동영상에 끌리는 거죠.




[앵커]
젊은 고객을 잡고, 보다 생생한 광고를 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들에게 기업이 눈을 돌리고 있다는 거군요.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마케팅 전문업체 미디어킥스는 미국 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가 지난해 약 2조164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앞으로 3년 동안 최대 5배까지 급성장해 2020년엔 약 11조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광고업체들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쓰는 돈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미국 광고업체들이 지난해 인스타그램 마케팅에 쓴 돈만 1조가 넘고요. 내년엔 2조 5000억원까지 급증할 걸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SNS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얻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한 마케팅에 대해 이승재 기자와 알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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