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미세먼지로 고통스러워" 비중격만곡증, 교정술로 증상 개선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8.05.21 16:59

    광명 서울아산이비인후과의원 정재훈 대표원장

    봄철 환절기로 평소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증상이 심해지고 있다. 이는 심한 일교차와 최근 들어 악화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함께 봄철 꽃가루가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코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가 동반된 경우, 알레르기 치료 등의 단순 약물 치료로는 그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양측 비강을 나누어주는 칸막이인 비중격이 휘어 있는 비중격만곡증이나 코 안의 물혹 또는 심한 하비갑개 비대증이 있는 경우 단순 알레르기 약물 치료로는 뚜렷한 증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약물 치료로는 호전이 없는 비염 증상에 대해 코 내부의 근본적인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수술적 치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가장 흔한 구조적 원인 중 하나인 비중격만곡증을 교정하는 비중격 교정술은 지속적인 코 막힘 및 이로 인한 잦은 구강 호흡과 목 불편감을 함께 해결할 수 있다.


    비중격 교정술은 코 내부의 휘어진 비중격 연골 및 뼈를 바로 잡아 좁아진 비강을 넓혀주는 수술이다. 이 치료를 통해 올바른 코 내부 구조를 완성하기까지는 약 30-40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대부분 수술 당일 퇴원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일상생활 복귀가 바로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코 내부의 근본적 구조를 바로 잡는 치료이기 때문에 다른 비강 내 시술과 비교하여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런 비중격 교정술은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 후 1-2주 내 즉각적인 증상 개선을 볼 수 있어 평소 코 증상으로 학습 및 업무 집중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수험생과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그러나 매우 드물게 비중격의연골을 과하게 절제하는 경우 안장코 등의 코 모양의 변화가 있을 수 있으며, 비중격의 돌출 부위를 완전히 교정하지 못한 경우 술 후에도 코 막힘이 지속될 수 있다. 또한, 휘어진 비중격 뿐 아니라 물혹이나 부비동염 등의 비강 내 다른 질환의 동반 여부도 수술 전에 세심하게 확인해야 하며, 다른 질환이 동반된 경우 함께 수술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광명 서울아산이비인후과의원 정재훈 대표원장은 "약물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코 막힘의 경우 비중격만곡증 등의 구조적 문제를 확인해야 하며, 구조적인 문제가 동반된 경우 약물 치료와 함께 비중격 교정술 등의 근본적인 구조 개선을 위한 치료가 동반되어야 영구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비중격 수술이라 하더라도 비중격이 휘어진 정도와 위치에 따라 선택해야 하는 술기가 다양한 만큼 수술 결과는 수술을 진행하는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에 달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비중격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