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경제협력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그룹이 '남북경협사업 태스크포스팀'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정은 회장이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라 현대그룹에서 많은 힘을 줬다는 분석인데요, 자세한 내용 뉴스룸에 나와 있는 이승재 기자와 알아 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현대그룹이 남북경협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기자]
네, 현대그룹은 어제 현정은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현대그룹 남북경협사업 태스크포스팀'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여기에 현대아산 대표와 그룹전략기획본부장이 대표위원으로 실무를 지휘하고, 계열사 대표들은 자문역할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실무조직으로는 현대아산 남북경협 운영부서와 현대경제연구원 남북경협 연구부서, 전략기획본부, 그룹커뮤니케이션실 등 그룹 및 계열사의 경협 전문가들이 역량을 모아 남북경협사업의 주요 전략과 로드맵을 짤 계획입니다.
[앵커]
정말 현대그룹의 모든 역량을 다해 이번 태스크포스팀을 꾸렸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팀은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주로 어떤 논의가 오갈 예정인가요?
[기자]
매주 1회 정기 회의를 열고, 사안 발생 시 수시 회의를 소집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됩니다.
우선적으로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개성공단 재가동 등 기존 사업들의 분야별 준비사항과 예상 이슈를 점검하고, 북측과 맺은 7대 SOC 사업권을 토대로 향후 전개할 다양한 남북경협사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7대 SOC 사업권은 구체적으로 어떤 걸 말하나요?
[기자]
네, 현대그룹은 지난 1998년 금강산관광을 시작으로 개성공단 개발, 개성관광 등 20여 년간 남북경협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7대 SOC 사업권이란 2000년 8월에 현대아산이 북측과 합의해 획득한 철도, 통신, 전력, 통천비행장, 금강산수자원, 임진강댐, 주요 명승지 종합 관광사업을 말합니다.
[앵커]
네, 2000년 8월이면 첫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 2개월이 지난 시점인데요. 여기서 현대그룹이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관광사업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대그룹은 관광 분야에서 금강산관광지구 관광사업권과 개발사업권, 개성관광사업권, 백두산관광사업권 등 핵심 사업권을 쥐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권을 바탕으로 설악산부터 금강산·백두산 관광 코스나 마식령스키장 등 남북 주요 관광지 연계 관광도 검토할 예정이고요. 속초부터 장전, 원산, 나진, 블라디보스토크를 지나 다시 속초를 잇는 5박6일 코스로 크루즈를 투입해 금강산, 마식령, 백두산 관광 등을 연계하는 사업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니 현대그룹 입장에서는 당연히 기대가 될 수밖에 없겠는데요. 이번 사업이 성사된다면 어느 정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금강산 사업이 재개되면 연간 2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만큼 현대그룹 내부에서도 기대가 큽니다.
현대그룹측은 "지난 10년간의 사업 중단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의지와 확신으로 준비를 해온 만큼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앵커]
네, 남북 간에, 그리고 국제사회 간에 논의가 잘 이루어져서 앞으로 현대그룹이 다시 도약하고 우리 민족끼리 자유로운 관광이 다시 가능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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