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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韓자동차, 생산·판매 역주행 위기

이승재 기자 ㅣ ministro0714@naver.com
등록 2018.05.03 19:01

[앵커]
“한국 자동차 산업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생산·판매가 감소하는 역주행이 시작됐다. 솔직히 중국의 전기자동차·자율주행 산업 생태계가 부럽다.”


장병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어제 제주도에서 개막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한 말입니다. 이번 엑스포에는 150여개 자동차 기업이 참여해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갔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우선 이번 엑스포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
네 이번 엑스포는 어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6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이번 행사에는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메르세데스 벤츠, 재규어랜드로버를 포함한 약 150개의 세계 유명 기업들이 참여합니다.


어제 개막 특별 세션에서는 전기차·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혁신과 산업간 영역파괴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행사가 열리는 제주도가 앞서 말한 주제들과 많은 관련이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제주도를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가 될 거라고 내다 본 건데요. 제주도는 현재 ‘카본프리’, 탄소 없는 섬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즉, 전기에너지만으로 도시가 움직이는 미래를 목표로 하는 건데요.


이와 관련해 황우현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장은 “제주에서 2030년이면 전기를 생산해 육지로 보내며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가 상호 연동되는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탄소 없는 도시.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 중 하나가 바로 전기차인데요. 현재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기차와 관련해 장병규 위원장은 한국시장에 대해 다소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중국이 부럽다는 말까지 했단 말이죠. 어떤 맥락에서 나온 얘기입니까?


[기자]
네, 장 위원장은 “2017년 기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회사는 미국 테슬라가 아닌 중국 BYD”라고 강조했는데요.


실제로 전 세계 전기차 판매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45%에 달합니다. 또한 2020년까지 전기차 500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워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 여기엔 중국 기업의 전폭적인 스타트업 지원과 혁신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깔려 있습니다. 장 위원장은 이런 중국의 혁신지향적인 분위기와 실질적인 지원체계가 부럽다고 말한 겁니다.


[앵커]
실제로 최근 중국에선 스타트업들에 대해 파격적인 절세혜택까지 주면서 혁신을 장려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을 했나요?


[기자]
우선 장 위원장은 “중국과 미국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현 상황에 기업들의 혁신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개방형 혁신이 기존에 성과가 좋은 조직에선 어렵다”면서 “현대차그룹이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과감하게 생태계를 조성하고 메기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한다면 결국 그룹의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여기에 허일규 SK텔레콤 IoT/Data사업부장은 “전통적인 갑을 관계나 아웃소싱에 의한 협력은 이제 더 이상 성과를 내기 힘들다”며 “앞으로는 각자가 가진 역량을 꺼내놓고, 손해를 보더라도 합쳐서 시너지를 내야하는데, 한국 기업에게 개방적인 자세가 매우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한국 기업들의 혁신에 대한 태도가 소극적이라는 건데요. 기업들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래도 최근엔 많이 변화하는 중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5월 전략기술본부를 출범했고, 로봇과 에너지를 비롯한 미래 기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계획도 추진 중입니다.


[앵커]
네, 가전이나 스마트폰을 비롯해 자동차 산업에서도 중국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국가적으로 기존 기업과 신생 기업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면서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건데요.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도 해결책을 내놓고 빠르게 미래 산업에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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