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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18개월 만에 하락세

이승재 기자 ㅣ ministro0714@naver.com
등록 2018.05.02 19:07 / 수정 2018.05.02 19:09

[앵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8개월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과 투자가 감소세인 가운데 그나마 한국 경제를 떠받치던 수출마저 성장세가 꺾이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뉴스룸에 나와 있는 이승재 기자와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상승세를 이어가던 수출이 갑자기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 이유가 뭡니까?


[기자]
바로 자동차나 휴대폰 같은 주요 수출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3개 주요 수출 품목 중 6개 품목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수출이 50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 감소했는데요.


4월 수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선박 75%, 휴대폰 55.2%, LCD 23.2%, 가전20.1%, 자동차 8.6%, 철강 7.4% 줄어들었습니다. 이 중 LCD, 가전, 자동차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품목들의 수출이 줄어드는 원인은 뭔가요?


[기자]
우선 자동차는 엔저와 원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게 가장 큽니다.


휴대폰·LCD·가전은 중국산 이른바 ‘가성비’ 제품들의 공세와 더불어 마찬가지로 원화 강세가 맞물리며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고요.


선박과 철강도 같은 이유로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이나 중국 같은 경쟁 업체들의 경쟁력이 올라가는 것도 있지만 원화 강세, 즉 환율 문제가 크다는 말인데요. 또 다른 원인이 있나요?


[기자]
미국의 통상압력도 상당한 부담입니다.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 쿼터 적용으로 철강 수출길도 여의치 않은데다 지난 3월에는 우리 정부가 미국에 환율 개입 억제를 약속했기 때문에 원화 강세가 계속 이어져 타격이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리하자면 원화 강세와 미국 통상 압박 때문에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는 건데요.


우리나라 수출의 효자 품목이었던 반도체의 사정은 어떻습니까?


[기자]
반도체의 수출이 여전히 상승세이긴 하지만 증가율이 떨어지면서 앞으로의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017년 같은 달 대비 올해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1월 53.3%, 2월 40.8%, 3월 44.2%에 이어 지난달에는 37%로 낮아졌는데요. 이대로 가면 수출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이 지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앵커]
믿었던 반도체마저 상황을 마냥 낙관할 수는 없다니 걱정될 수밖에 없는데요. 앞으로의 상황, 어떻게 될까요?


[기자]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건 2~3년 안에 환율이 900원대로 떨어지면 수출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겁니다.


수출 쇼크를 막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김영삼 무역투자실장은 "상반기에 수출 마케팅 예산 60%를 조기 집행하겠다"고 말했고요.


전문가들은 환율로 인한 가격경쟁력도 문제지만 제품 자체의 경쟁력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 잘 대비해서 우리나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오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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