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LG, 車조명업체 ZKW社 인수

이승재 기자 ㅣ ministro0714@naver.com
등록 2018.04.30 10:33

[앵커]
LG전자가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를 위해 세계적인 자동차 조명 업체 ZKW를 11억유로, 한화로 약 1조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LG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뉴스룸에 나와 있는 이승재 기자와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이번 LG의 인수·합병이 정확히 어떤 배경에서 진행된 겁니까?


[기자]
네, LG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내부 연구개발을 통해 자동차 부품 시장을 공략해 왔지만,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인수를 단행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앞으로 자율주행차와 같은 차세대 자동차가 시장을 이끌게 될 텐데, 이번 인수를 통해 관련 부품들 생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에 LG가 인수한 ZKW라는 기업은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ZKW는 1938년 창업해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자동차 조명 업체인데요. 자동차 헤드램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업체입니다. 대표적인 고객사가 독일의 벤츠·BMW·아우디 등의 고급 자동차 업체인데요. 이미 기술력으로는 충분히 인정을 받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ZKW의 지난해 매출은 12억6000만유로, 한화로 약 1조6500억원이고요.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성장했을 정도로 견실한 기업입니다. 최근엔 램프 안의광원을 픽셀 단위로 제어할 수 있는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양산도 성공하며 혁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앵커]
헤드램프, 다시 말해 전조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는 말인데요. 그렇다면 이번에 LG가 집중하겠다는 자동차 부품은 자동차 조명과 관련됐을 것 같은데 이게 차세대 자동차 사업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겁니까?


[기자]
LG전자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ZKW의 조명에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조명 부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LG전자에서 만든 AI인 씽큐,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LG의 최신 스마트폰에도 탑재가 돼있는 AI죠. 이 씽큐를 ZKW 조명에 적용해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도로를 달릴 때는 상향등을 켜고, 맞은편에서 다른 자동차가 감지되면 AI가 자동으로 조명 밝기를 낮춰주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앵커]
LG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자동차용 조명 사업’에서 입지를 더 확고히 하겠다는 걸로 보이는데요. 그런 포부만큼이나 이번 인수합병은 정말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LG전자는 이번에 ZKW를 인수하기 위해 11억 유로, 한화로는 약 1조4460억원을 들였는데요. LG전자가 70%를 부담하고, 나머지 30%는 LG전자의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LG가 부담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LG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입니다.


[앵커]
이렇게 많은 돈을 들일 정도로 자동차 조명 시장 규모가 큰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글로벌 자동차용 조명 시장은 지난해 245억달러, 한화로 약 28조원 규모에서 2020년 29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 중 헤드램프 시장 규모는 2020년 207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체 자동차용 조명 시장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유망한 분야입니다.


[앵커]
네, LG전자가 이번에 정말 역대급 배팅을 한 건데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앞으로 LG전자가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