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올해의 관광도시'의 '소문난 칠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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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26 10:21

    공주는 민족의 영산 계룡산과 옛 백제 문화권의 심장부인 금강, 천년고찰 갑사, 동학사, 마곡사, 신원사 등 대자연과 연계된 다양한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유네스코 선정 세계 유산인 공산성과 무령왕릉으로 대표되는 송산리고분군이 유명하다.


    또한 공주 시내의 도처에는 여러 관광 스팟이 산재해 있는데, '2018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20이후 공주시 근대문화거리를 기점으로한 지역 주요 명소 일곱 곳을 '칠공주(충남역사박물관: 효심공주, 공주제일교회: 제일공주, 공주역사영상관: 재미공주, 당간지주: 대통공주, 하숙마을: 추억공주, 풀꽃문학관: 시인공주, 황새바위: 순교공주)'로 선정하고 백제문화제, 석장리 구석기 축제, 문화재 야행 등 계절마다 특색있는 축제를 다양하게 열어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주 10경 중 제1경은 닭의 볏을 쓴 용을 닮았다하여 '계룡산'으로 이름 붙여진 대한민국 대표 명산(名山)이자 영산(靈山)이다. 예로부터 역사 얽힌 유적과 유물이 많고, 계룡산 일대의 고찰인 갑사, 동학사, 신원사가 유명해 계룡산 인접 지역인 계룡시, 논산시, 대전광역시 등을 비롯 해마다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인파가 찾는 공주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이다.


    또한 계룡산은 풍수지리상으로도 우리나라 4대 명산으로 꼽히는데, 천황봉 일출, 삼불봉 겨울눈꽃(雪花), 연천봉 낙조, 관음봉의 구름(閑雲), 동학사 계곡 신록(新綠), 갑사 계곡 단풍, 은선폭포의 안개(雲霧), 남매탑의 밝은 달 등의 '계룡8경'을 만날 수 있어 사계절 관광지로 이름 높다. 계룡 8경 중 계곡 단풍이 유명한 갑사는 420년에 창건된 고찰이며, 단풍 이외에도 주차장에서부터 대웅전까지 이어지는 오리숲과 9곡(九谷)이 있어 공주 제2경으로 정해졌다.


    비단같이 아름답다는 뜻이 지명이 된 공주 제2경 '금강'의 굽이굽이 흐르는 물줄기는 아침에도 해질녘에 봐도 장관인데, 백제 때의 왕성이자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유명한 공주 제4경 공산성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해 금강 조망지인 산성을 찾는 이가 많다. 또한 역시 금강 권역의 관광지인 제5경 고마나루는 백제시대 가장 큰 나루터이자 곰 관련 설화의 장소로, 금강변의 솔밭, 웅진단 터, 곰을 모신 사당이 있는 설화 스토리텔링의 현장이고, 대한민국 최초의 구석기 유적인 제9경 석장리 구석기유적지는 석장리박물관과 강변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아침 물안개 조망지로도 유명하다.


    공주 10경은 각각의 관광 스팟별 이동거리가 그리 길지 않아 시내에서 외곽으로 또는 순서대로 둘러보려면 가장 먼 계룡산 권역에서부터 금강 권역의 외곽인 석장리 유적을 돌아 공주 시내의 공산성 일대로 돌아 들어오면 되는데, 제10경이자 생태습지 자연학습장인 금학생태공원을 제외하면 차량 이동없이 걷거나 시내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을 이어 나갈 수 있다. 계룡산에서 갑사, 공산성에서의 금강 조망을 마쳤다면 이제 제5경인 고마나루와 무령왕릉이 있는 제6경 송산리 고분군으로 향해본다. 참고로 공산성에서 이동하기 전 관광객이 반드시 들리는 곳이 있는데, 바로 맞은 편에 조성된 공주시 음식문화거리 '공산성 백미고을'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듯이, '백제의 맛', '백가지의 맛'이란 뜻의 백미고을에서는 공주의 멋을 즐기고 맛도 즐기기 위한 관광객으로 연일 북적인다.


    공산성 일대에서 왕릉교, 황새바위성지를 지나 큰 대로를 따라가다 보면 우측으로 고분군 일대가 보여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공주 제6경인 송산리 고분군은 무령왕릉 이외에도 백제 웅진기의 여러 고분이 모여있는 곳으로, 모형전시관, 웅진백제역사관을 관람하고 고분군 능선길을 산책하면서 국립공주박물관, 공주한옥마을로 이동할 수 있다. 국립공주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공주의 봄이 형형색색의 꽃과 조경으로 녹아든 한옥마을을 지나 대로변의 곰나루교차로 인근에는 시내에서 볼 수 있는 공주 10경 중 마지막으로 고마나루를 방문할 수 있다. 이밖에 공주시 북부 사곡면의 공주 제7경 마곡사는 사계절로 관광지로 유명해 갑사와 비견되는데, 특히 이곳의 유채꽃과 신록이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어 매년 봄 상춘객을 위한 '마곡사 신록축제'가 열리고 있다.


    '소문난 칠공주'는 원도심 소재의 여러 관광 스팟 중 공주만의 특징과 이야기를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일곱 가지의 대표 관광자원을 의미한다. 본래 시의 원도심에는 근대문화거리, 국고개거리 등 다양한 관광 스팟이 산재한 탐방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공주시는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이후‘ 관광객이 쉽게 두 탐방길의 대표 스팟을 둘러볼 수 있도록 '소문난 칠공주'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칠공주의 첫 번째인 효심공주는 효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조성한 효심공원으로, 왕벚꽃이 만발하는 봄이 가장 유명하며 바로 옆에는 충청남도 역사박물관이 있어 찾는 이가 많다. 두 번째 제일공주는 공주시 최초의 서양식 교회인 제일교회를 말하는데 한국전쟁 당시 파손된 후 원형 그대로 복원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한국기독교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셋째 공주는 재미공주로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후 충남금융조합회관, 읍사무소, 시청으로 사용된 공주 근현대사의 상징인 공주역사영상관을 말하며, 이곳에는 VR체험 등의 최신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제일교회 인근 반죽동에는 넷째, 다섯째가 있는데, 보물 150호 대통사 옛터 당간지주가 대통공주, 바로 옆 70~80년대 제민천 일대의 하숙마을인 추억의 공간이 추억공주이다. 또한 일제시대 관사였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나태주 시인을 기리고 있는 풀꽃문학관이 여섯 번째인 시인공주, 한국 천주교 역사상 가장 많은 순교자를 남겨 한국 천주교의 초석이 된 황새바위 천주교 순교성지가 칠공주 중 마지막인 순교공주이다.


    공주 나들이는 공주 10경, 소문난 칠공주가 끝이 아니다. 공주시는 곳곳에서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밤마실을 즐길 수 있다. 1937년 개설되어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공주산성시장 내 문화공원에서는 매년 3~12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마실 야시장이 개장해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고, 문화공원 바로 앞 제민천 일대, 유명 야경 명소인 중동성당과 효심공원에서 밤마실을 나가 아경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탁트인 금강을 조망할 수 있던 공산성은 밤이 되면 야경명소로 탈바꿈한다. 성곽따라 점등된 조명과 금강의 조화가 운치있고, 산성의 누각, 그리고 성곽길과 공산정에서 도심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