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4.13 16:45
- ▲ 압구정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
주위에서 매부리코로 고민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고민하는 경우가 더 많다.
매부리코는 매의 부리 같이 삐죽하게 아래로 구부러진 코를 말하는데, 고집 있고 강한 성격을 지닌 사람처럼 보이게 만든다. 영화나 만화에서 등장하는 마녀가 매부리코로 표현되는 것도 이런 편견을 심어주는 요인이다.
코 골격이 발달해 있는 서양인과 달리 동양인, 특히 한국인의 경우 코 골격이 작아 매부리코 교정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튀어나온 부분을 깎아 내리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코끝과의 조화가 교정의 핵심이다.
매부리코 교정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는 반면 잘못된 선택으로 오히려 수술 이후 부자연스러운 코 모양을 갖게 되면서 고통을 겪는 사람들도 왕왕 생기고 있다. 재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등 시간과 금전적인 피해도 뒤따른다.
이와 관련 전문의들은 매부리코 교정을 위한 코성형은 무엇보다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자연스러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미간에서부터 코끝까지 조화를 고려하면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알맞은 코모양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매부리코 교정 수술은 튀어나온 뼈와 연골경계 부위를 없애서 매끈하게 만드는것과, 상대적으로 처진 코끝을 올려서 전체적인 윤곽을 교정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튀어나온 험프(Hump)라고 하는 부위를 없애는 방법은 깎아내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지만 갈아내기도 한다. 굴곡에 맞게 조각된 보형물을 얹는 방법도 있다. 심하지 않다면 필러나 자가지방 등을 이용해 교정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교정방법이 선호되고 있다. 얼굴에서 가장 강조되는 부위인 만큼 과도한 성형으로 인한 역효과를 막기 위한 것이다.
압구정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호감형 이미지를 갖기 위해 매부리코 교정을 원하는 이들이 병원을 자주 찾고 있다"면서, "자신의 얼굴형에 알맞은 코의 모양을 찾아 교정에 나서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부작용 우려를 없애기 위해서는 매부리코교정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꾸준히 상담하고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