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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계 2,3위 BHC-BBQ 소송전

등록 2018.04.05 10:23

[앵커]
치킨업계 2,3위인 BHC와 BBQ의 소송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최근 BHC 임직원을 줄줄이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두 치킨 업계의 오랜 싸움에 대해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리포트]
안녕하세요.


[앵커]
BBQ와 BHC 모두 우리들에겐 매우 친숙한 브랜드인데요. BHC의 임직원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다니 무슨 일인가요?


[리포트]
네, 서울지방검찰청은 어제 BBQ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혐의로 지난주부터 BHC 주요 임직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조사받은 인원만 수십여명에 달하는 걸로 알려져 있구요, 이번 주까지 조사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앵커]
BHC가 BBQ의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 두 회사의 싸움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리포트]
네, 이 두 회사의 싸움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두 회사는 원래 한 지붕 아래에 있던 기업이었습니다. 그런데 2013년 6월에 BBQ가 BHC를 미국계 사모펀드인 로하튼그룹에 매각하면서 둘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한 건데요.
BBQ는 매각 작업을 주도한 박현종 BHC 회장이 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한 뒤 의도적으로 회사 정보를 빼돌려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한솥밥을 먹던 사이에서 한 순간에 적으로 돌아선 거군요. 그런데 그 때까지는 아직 소송전이 벌어지지 않았던 거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본격적인 소송전은 BHC가 2014년에 BBQ가 BHC가맹점주에 보상해야 할 부분을 BHC 매각과 동시에 자사에 떠넘기자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는데요. 이 소송은 결국 BHC의 승리로 판결이 났습니다.

그러자 BBQ도 장부상 재고와 실제 파악된 재고 사이에 20억원 정도의 금액차가 발생한다며 BHC물류직원을 횡령 혐의로 고소하며 반격했지만 이 사건은 무혐의로 판결이 났습니다.


[앵커]
2013년에 서로가 남이 된 이후 2014년부터 소송전을 이어오고 있다는 건데요. 최근엔 어떤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까?


[리포트]
작년 4월에 BBQ가 영업 정보가 유출된다며 BHC와 물류용역계약 해지를 선언했구요. BHC는 바로 236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10월에는 같은 사유로 상품공급계약을 중단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BHC는 최근 530억원 규모의 상품공급대금 청구 소송도 제기한 상태입니다.


[앵커]
정리하자면 BBQ가 영업비밀이 유출된다는 이유로 BHC와의 계약을 해지했고, 그로 인해 BHC 임직원들이 지금까지 검찰에 소환되고 있다는 거군요.

BHC는 소송까지 진행할 정도니 당연히 부정하고 있는 거겠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BHC는 BBQ의 주장이 허위라는 입장을 밝혔구요. 영업비밀을 빼돌린 적도 없거니와 과거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무혐의 처리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두 기업의 질긴 악연에 대해 이승재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치킨게임’이라는 말이 있죠. 겁쟁이가 되지 않기 위해 서로 이판사판으로 대결을 벌이다 결국 양쪽이 모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싸움을 의미하는데요. 현재 두 기업의 소송 규모는 3000억원에 달합니다. 두 치킨 브랜드의 싸움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비즈니스 투데이 마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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