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사회공헌대상/가수 현숙]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전파하는 효행 천사

    입력 : 2018.03.29 04:30

    [2018 사회공헌대상] 가수 현숙

    ▲ 사진= 현숙 제공

    [2018 사회공헌대상] 가수 현숙

    '정말로', '포장마차', '요즘여자 요즘남자', '춤추는 탬버린' 하면 떠오르는 히트 가수는 바로 현숙이다. 그리고 현숙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효녀 가수' 다. 자타가 인정하는 대표적 효행 가수인 현숙은 치매를 앓으셨던 아버지와 중풍으로 고생하셨던 어머니를 떠나 보낼 동안 지극 정성으로 모신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대중들에게 항상 밝은 분위기와 웃는 모습으로 다가가 긍정적이고 무한한 에너지를 심어주는 그녀지만 부모님 생전에 다하지 못한 효도를 못내 아쉬하며 지난 2004년부터 12년간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7억 8천여 만원을 기부, 선행에 앞장 서 왔다.

    오랫동안 어머니를 간호하며 '목욕'이 가장 힘들었다는 그녀는 매년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지자체, 복지단체에 '사랑의 이동목욕 차량'을 현재까지 14대(약 5억 8천만 원 상당) 후원하고 있다. 현숙은 단순한 차량 기증에 그치지 않고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가운데도 시간을 내어 직접 어르신들을 씻겨드리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2013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지회에 1억원을 기부하여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꾸준한 기부를 해왔으며 2008년과 2010년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김제 사랑장학재단에 1,5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이밖에 전북 김제시 교월동 주민센터에 총 661포대(2,300여만 원 상당)의 쌀을 기증한 것을 포함해 한양대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 환자들에게는 수술비로 8,700만 원을 내놓는 등 개인이라고 하기에는 그 범위와 깊이를 도저히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방면에서 선행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현숙의 봉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은 지난 1979년부터 현재까지 40여년 동안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펼치는 무료 위문 공연에서도 잘 나타난다. 매년 1〜2회씩 전남대학병원과 충남대학병원 등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 이외에도 교도소, 양로원, 복지관 등을 직접 찾아가 마음을 보듬어 주는 공연을 통해 이웃 사랑의 실천을 펼쳐 왔다. 또 현숙은 20년 넘게 매년 겨울이 되면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식료품, 생필품 배달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월 1〜2회 무료급식소 배식 봉사, 저소득층들을 위한 김장 봉사, 연탄배달봉사, 자선바자회 등 온 마음을 다해서 봉사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쉼 없이 내달려온 봉사의 공로를 인정받아 현숙은 2013년 보건복지부 치매홍보대사, 2017년 행정자치부 국민추천포상 홍보대사 등으로 위촉되어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전하고 있다.

    그녀는 "요즘 같은 힘든 때일수록 누군가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고 싶다. 제 노래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기쁨이 된다면 언제 어디든 달려 갈 것"이라며 "건강한 정신과 나눌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물려 주신 부모님께 항상 감사 드리며, 늘 사랑해 주시는 팬들의 성원이 저의 힘이자 버팀목"이라고 본업인 가수로서의 사명과 함께 봉사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