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난임부부, 난임병원서 정밀진단 우선되어야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8.03.16 17:36

    동탄 난임 디온여성의원 박향기 원장

    최근 늦은 결혼과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난임 환자가 10년 새 두 배 가량 늘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2만7000여명이었던 국내 난임환자는 2016년 22만1000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난임치료 기술 발달로 임신과 출산에 성공하는 이들도 있지만 여전히 아이를 갖지 못하는 난임부부가 훨씬 많다는 의미다.


    임신은 한쪽만 준비됐다고 임신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부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관계 1년 이상 시도로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난임으로 진단되기 때문에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늦은 결혼과 임신 시도 역시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의 나이가 35세 이상이면 난소 기능저하로 인해 배출되는 난자가 비정상일 가능성이 높아져 임신율 감소의 폭이 급격해지게 된다. 이 경우 1년이 아니라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기만 해도 난임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배란이 불규칙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다른 동반된 문제가 배제된다면 배란유도만으로도 자연임신율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난관소통검사 및 남성의 정액검사가 필수적인데 난임병원에서 기본적으로 이뤄진다.


    동탄 난임 디온여성의원 박향기 원장은 "모든 부부가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시술(시험관아기시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호르몬을 교정하고 약물을 통해 배란 유도해 자연 임신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먼저 빠른 시일 내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박 원장은 "난임부부의 경우 개인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