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BlockChain)의 혁명 이해하기(1)

  • 정상섭 KBS N Director

    입력 : 2018.03.13 09:34

    정상섭 KBS N Director

    2018년 1분기. 바야흐로 블록체인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최근 블록체인이나 암호 화폐에 대해 숱하게 들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실제로 어떠한 효용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고, 탈중앙화, 분산원장, 머클트리(Merkle Trees) 등 관련 단어들조차 난해해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블록체인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블록체인은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표 기술로 꼽힌다.


    블록체인은 자율적이며, 탈중앙화(분산)된, 즉각 이루어지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으며, 투명하고,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국제, P2P 거래 처리를 촉진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세계 블록체인 시장이 2022년 100억 달러(한화 약 10조 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블록체인은 데이터의무결성을강화하면서도주체의비공개(private) 정보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고유한특징인암호화된공개키/비공개키 접속, 작업증명, 배분된 데이터가 정보 무결성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린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주체마다 은한 비공개키와 공개적으로 볼 수 있는 식별자 역할을 하는 공개키를 지니고 있다. 이 쌍은 암호로 엮여있기 때문에 비공개키를 사용해서 한 방향으로만 식별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비공개키를 가지고 있어야만 주체의 정체성을 잠금 해제하여 블록체인에 있는 어떤 정보가 이들 프로파일에 연관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그러므로 블록체인 공개키/비공개키 암호 제도는 정체성 허용 층을 여러 개 만들어서 사람들이 뚜렷한 정체성 특징을 믿을 수 있는 당사자와 공유할 수 있게 해 준다.


    우리가 블록체인의 혜택을 실현하려면 블록체인이 점수 증거 기록 및 데이터 접속 제어 관리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블록체인에 있는 정보가 모든 점수 인증 데이터 목록 색인이 될 것이다. 이 색인은 도서관의 카드 목록과 비슷하다. 카드 목록은 책에 관한 정보와 어디서 책을 찾을 수 있는지 메타 데이터가 있다. 점수 인증 블록체인도 마찬가지로 작동할 것이다. 블록체인의 거래에 사용자의 고유 식별기가 있을 것이다. 점수 인증 블록체인에 인터넷 구석 구석에서 긁어모은 모든 데이터 등 모든 점수 인증 데이터의 완전한 색인 기록이 있을 것이다.


    모든 점수 인증 데이터는 블록체인 이외의 데이터 저수지(data lake)라는 데이터 저장소에 저장된다. 데이터 저수지는 연구에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며 결과 예측 요소 채굴 등 다양한 분석에 쓰일 것이다. 데이터 저수지는 쌍방향 문의, 글 채굴, 글 분석, 기계 학습을 지원한다. 정보의 비공개성(privacy) 및 진본성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저수지에 저장된 모든 정보가 암호화되고 디지털 서명이 추가될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현존하는 다른 플랫폼에도 점수는 있지만 무결성을 입증하지는 못한다. 우리는 신뢰 점수를 측정한다고 주장하지만 어떻게 사람들이 신뢰 점수를 믿게 할 수 있는가? 기여자들은 기업이 좋은지 나쁜지를 단 하나의 지표로 판단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 점수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어떻게 계산되었는가?" "무엇을 근거로 도출되었는가?" "이 점수 도출에 누가 기여했는가"와 같은 질문이 종종 나온다. 점수를 매길 때 쓰이는 "점수 증거"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더욱 탈중앙화된 데이터 저장법이 필요하다.


    블록체인은 이 데이터 무결성 문제점 및 평가자들이 평가 데이터를 믿을 수 있는 당사자만 볼 수 있도록 원하는 비공개성(privacy) 문제점을 풀 수 있다. 블록체인에 직접 정보를 저장하면 정보가 블록체인의 특징으로 완전히 안전하며 블록체인에 접속할 수 있는 이들이 즉시 조회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 대규모 데이터 파일을 저장하면 블록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향후 시스템 확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은 스캔한 문서와 이미지 등 추상 데이터 유형은 직접 저장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의 해결안은 공개 블록체인을 블록체인 외부에 저장된 점수 증거 접속 제어 관리자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정보에는 주체의 유형(사람, 기업), 위치 및 기타 메모 등 표준 데이터가 들어간다. 주체에서 나오는 이 정보의 흐름에서 도출된 표준화된 정보 집합이 블록체인 거래 층으로 향한다. 이 거래 층에 있는 표면 정보는 팔로워 수, 형성된 데이터 등 공공 정보를 내포한다. 블록체인 비공개키 메커니즘을 통해 블록체인에 저장된 정보를 특정 사람이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당사자와 정보를 더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블록체인과 관련하여 많은 기업이 두 그룹으로 양분된다고 한다. 비관론자 그리고 맹목적 신봉자 그룹. 비관론자는 뒤쳐질 위험성을 안고 있지만, 맹목적 신봉자는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다면, 닥치는 대로 블록체인 개념 증명을 구현할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후자의 기업은 거의 아무런 혜택을 얻지 못하면서 상당한 리소스를 낭비할 위험성이 크다고 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체계적인 우선순위 프레임워크를 블록체인 도입을 향한 여정의 시작 지점으로 사용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분산원장 (공유원장, 또는 분산원장기술)


    복제, 공유 또는 동기화된 디지털 데이터에 대한 합의 기술이다. 출처. 위키백과


    ☞머클트리(merkle tree)


    해시 트리(머클트리)는 트리 구조의 일종으로, 잎 노드는 파일 등의 데이터를 가리킨다. 상위 노드는 각각 자식 노드들의 해시 값이 된다. 출처.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