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페어링,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대 도래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8.03.10 09:00

    웰빙 음주, 콜키지 레스토랑 확대 등 국내 와인시장에도 대중화 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평소 와인을 자주 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음식 메뉴와 와인 리스트는 여전히 어렵게만 느껴진다.


    국내 최대 와인 검색 및 추천 어플인 와인그래프가 와인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와인다인' 서비스를 오픈했다.


    '와인다인'은 와인그래프가 엄선한 레스토랑의 셰프 추천 음식과 와인 페어링 메뉴 티켓을 앱에서 할인된 가격에 사전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한식, 중식을 포함해 상반기 내에 50개 이상의 페어링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대로 된 페어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음식, 와인의 선정, 페어링, 보관에서 서비스 품질까지 까다로운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수 있는 업장만을 파트너로 선정하고 있다.


    우선 레스토랑의 셰프나 소믈리에가 식재료, 조리법, 소스, 가니쉬 등에 따라 음식과 페어링 할 와인을 제안하면 와인그래프가 보유한 와인별 음식 선호도 데이터와 전문 소믈리에의 페어링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정 제안과 검증을 거쳐 메뉴를 최종 승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와인다인 사업개발을 맡고 있는 서지훈 이사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다이닝 문화 확산과 함께 누구나 일상에서 와인을 친숙하게 만나는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똑똑한 소믈리에, 와인그래프


    와인으로 연결된 방사형의 소셜 그래프(Social Graph)를 의미하는 와인그래프는 사용자들의 경험과 경험이 연결되어 유기적으로 진화하는 와인 검색 및 추천 플랫폼이다.


    물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나 전문 미디어에서도 와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어려운 용어들과 넘쳐나는 광고로 정말 쓸만한 정보를 가려내기가 어렵다.


    와인그래프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고안되었다. 기존의 와인이나 맛집 정보 서비스가 스폰서 형태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라면 와인그래프는 SNS 활동을 통해 정보를 교환한다.


    내가 신뢰하는 사용자만 팔로우하며 타인의 경험을 내 취향에 반영할 수도 있고, 해시태그를 이용해 음식별, 상황별, 가격대별 와인을 검색할 수도 있다. 검색하고 추천된 와인은 소비자들의 경험담과 함께 표시된다.


    대기업 출신의 와인 애호가가 개발한 앱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안정적인 직장을 미련없이 그만두고 스타트업에 뛰어든 와인그래프 이태균 대표는 "MBA 시절 교내 와인클럽을 운영하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신뢰할 수 있는 와인 추천 플랫폼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라며 "와인그래프를 통해 발견, 공유, 스토리, 페어링 등 와인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과 가치들을 공유하고 한국인을 위한 와인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작년 창업진흥원의 창업화 아이템 선정에 이어 올해 머신러닝 기반 와인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특허가 등록되었고, 데이터 축적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푸드테크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와인그래프에서는 음식별, 상황별, 가격대별 추천 와인 검색은 물론, 나와 가장 잘 맞는 와인을 친절하게 찾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