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유발하는 '오십견·회전근개파열' 빠른 진단 중요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8.03.08 18:09

    광주 상무지구 정형외과 서울휴병원 김진홍 원장

    누구나 한번쯤은 어깨관절의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직장인이나 학생은 물론 끝이 없는 집안일에 허덕이는 주부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과 관련된 통증도 빈번해지는 추세이다. 상체 부위 중에서도 가장 많은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만큼, 과다하게 사용하거나 무리할 경우 자연스럽게 통증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어깨관절과 관련된 질환은 매우 다양한데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오십견부터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근막동통증후군, 퇴행성 골관절염 및 관절연골 파열과 관절 주변 신경손상 등에 이르는 넓은 질환군을 가지고 있다.


    비슷한 어깨 통증을 유발하지만 그 이유는 가지각색인 만큼 통증이 나타났을 때는 어떤 질환이 통증을 유발했는지 정확하게 파악해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중년층 이상이라면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은데, 통증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단순 노화 현상으로 치부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이다.


    또한 통증이 좋아졌다고 해서 안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관절주변에 구조적 문제가 남아있더라도 통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전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시간이 지나 통증이 재발하게 되면 치료가 어려울만큼 질환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심한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등으로 인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적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의 양상이 비슷해 감별진단이 어렵고 두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은 만큼 통증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빠른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자신의 어깨통증이 오십견인지 회전근개 파열인지 빠르게 자가진단을 해보고 싶다면 오십견의 경우 다른 사람이 도와준다 해도 팔을 들어올리기 어려운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누군가 도와주면 팔을 들어올릴 수는 있다는 차이를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여러 질환에 따른 어깨통증은 어떻게 치료하게 될까?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게 되면 운동요법과 체외충격파, 약물요법, 주사요법, 신경차단술 등의 비수술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만약 이와 같은 치료법을 활용해도 차도가 없거나 추가 검사상 회전근개 파열이나 연골파열, 퇴행성 골관절염, 골절 등이 어깨통증을 유발한 경우라면 어깨관절내시경이나 어깨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대해 광주 상무지구 정형외과 서울휴병원 김진홍 원장은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지만, 환자들 입장에서는 어깨에 나타나는 통증 그 자체에만 집중하다 보니 임의로 진통제를 복용하는 등 잘못된 방법을 사용해 적절한 치료를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시간이 지나 통증이 극심해진 상태로 병원을 찾게 되면 치료 방법도 까다로워지고 회복 기간 역시 길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