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재발에 신경외과 '극돌기쿠션기삽입술' 효과적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8.03.05 17:43

    광주 상무지구 신경외과 서울휴병원 이영균 병원장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직장인들은 허리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유발되는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허리디스크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이 장기적인 퇴행과 압박으로 손상돼 발생하는 척추질환으로, 추간판을 둘러싼 섬유륜이 파열돼 변성된 수액이 튀어나와 주변 신경을 자극해 통증과 저림 등의 증상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노화인 경우가 많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98,559명이었던 10대 및 20대 디스크 환자는 2016년에는 12.63%나 증가한 223,642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허리디스크 치료의 기본은 보존적 치료다. 보행이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상태가 아니라면 보통 4~6개월 정도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증상 초기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다면 예후가 더욱 좋은 만큼, 이전에 없던 허리통증이나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대한 수술을 피하기 위해 비수술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수술을 함에 있어서 제일 걱정이 되는 것이 재발 가능성인데 이러한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극돌기쿠션기삽입술(DIAM)이 있다.


    기존의 방법은 파열되고 돌출된 디스크만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없어진 디스크만큼 해당 척추에는 무리가 가고 또한 수술 후 추체 간격이 좁아짐에 따라 2차적인 추간공 협착증이 발생해 나사못 고정술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된다. 하지만 극돌기간쿠션기삽입술은 디암(DIAM)이라 불리는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의 인공 보형물을 사용하여 제거된 디스크의 역할을 보존해주면서 정상적인 척추의 안정성을 유지해주고 2차적인 추간공 협착증을 예방함으로서 디스크 재발로 인한 재수술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에 나사못 고정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한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에도 그중 일부에서는 기구 고정술을 시행하지 않고 극돌기간쿠션기삽입술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대해 광주 상무지구 신경외과 서울휴병원 이영균 병원장은 "극돌기쿠션기삽입술은 나사못을 박는 척추 유합술과 비교해 간단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과 함께 정상적인 인대와 비슷하게 작용하므로 인접 척추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촉발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면서, "척추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척추 본연의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이를 다루는 의료진의 술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관련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