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미디어 다리 프로젝트, '블록체인'과 연계해 추진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8.02.26 17:13

    사진= 플래닝코리아 제공


    템즈강과 세느강 등 도심을 통하는 여러 유명한 강과 견주어 압도적 규모를 자랑하는 한강은 그러한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속도와 효율성만을 강조한 채 지리적 연결에 초점을 맞춰왔다. 몇 년 새 급증한 외국인 관광객 및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을 위해 야간 조명과 전망대를 일부 마련했으나, 한강이 지닌 원초적 아름다움과 잠재력을 보여주기에 한계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국내 하이엔드 주거의 핵심인 부띠크모나코의 건립을 위해 계획과 마케팅을 총괄한 도시·건축 분야의 CPM(Creative Project Management) 전문기업 플래닝코리아는 시대적 요구를 일찌감치 직감하며 2010년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보여줄 사회설치예술의 첫 번째 프로젝트 '백남준 미디어 다리의 건립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을 모티브로 융합과 창조의 에너지를 IT와 건설, 예술 및 미디어와 결합해 새롭게 풀어낸 것이다. 길이 1080m, 높이 80m에 이르는 이 다리는 교량 위 건물에 한강 IT박물관·청소년 도서관·교량호텔·쇼핑시설 등이 들어가는 세계 최초의 복합교량 구조물이다. 또한, 소금쟁이의 이미지에 착안해 왕복 4차선 도로에 보행 및 자전거도로를 더하여 시민들이 한강을 좀 더 완벽히 즐길 수 있게 구상하였다. '강 위로 확장된 도시'를 표방한 차세대 건축물답게 발표 당시 전세계 유력 매체들이 앞다퉈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서울시민뿐 아니라 서울을 찾는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명소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플래닝코리아의 이병주 회장은 "도시·건축 전문가들의 사명은 고유의 문화와 예술을 모티브로 도시와 건축을 접목한 사회설치예술을 확산하는 것"이라며, "한국 100대 문화유산 만들기는 우리만의 문화 종자를 접목한 도시 건축물을 지어 전 세계에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남준 미디어 다리는 정부와 대기업 주도가 아닌 시민의 관심과 후원으로 만들어질 것이기에 더 큰 관심을 끈다. 사업에 동참하려는 이는 누구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추후 완공 시 다리에 이름을 새겨주거나 LED외피에 미디어 아트적 소재로 활용된다. 대중의 참여에 기반을 두는 만큼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뿐 아니라 투명한 시공절차로 시민들의 호응을 끌어낼 예정이다.


    플래닝코리아가 프랑스, 한국 기술진들을 모아 설립한 비홈랩에서는 올해 5월 암호화폐인 비홈 코인(BHM)과 기존의 백남준 미디어 다리 프로젝트를 연계함으로써 블록체인 건축물로 마스터플랜을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해당 건축물의 모든 시스템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홈랩의 책임자인 이창섭 대표는 "백남준 미디어 다리 프로젝트는 전 세계 언론에서 약 130,000건의 보도가 일어났던 세계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이번에도 그러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진행 중이던 총 33조 5천억원 규모의 주거 및 건축 관련 프로젝트를 비홈(BHM)과 연계하는 '블록체인 리 브랜딩(re-build)'을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계획은 초(超)연결시대를 맞아 개인은 물론 다양한 기업 및 공공기관과 함께 블록체인도시 구상을 실현코자 하는 움직임에 해당한다. 이러한 포부를 토대로 비홈랩은 블록체인도시 연맹에 장기적으로 참가할 주체들과 협약을 맺어왔으며, 현재도 모집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