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美 FDA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획득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8.02.22 16:12

    사진= ㈜아리바이오 제공


    알츠하이머 치료에 청신호가 켜졌다. 신기술 바이오 벤처기업 ㈜아리바이오(대표이사 성수현)가 현재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의 임상 2상 IND(임상시험계획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획득한 것이다.


    ㈜아리바이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신약후보물질 'AR1001'는 금년 상반기 중 애리조나 의대 배너 알츠하이머 연구소(Banner Alzheimer's Institute) Tailot 교수와 함께 미국 내 12개 임상기관 55세 이상의 알츠하이머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 2차 시험 절차에 나설 예정이며, 증권시장에 기술특례상장도 계획 중이다.


    동시에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혈관성 치매에 관한 임상시험 승인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이르면 미국과 동시에 국내에서도 임상 시험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임상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난제에 빠진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도 치매 유발의 주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를 줄이는 방식의 치료제가 도입된 바 있지만 'AR1001'와 같이 신경세포의 생존과 시냅스의 손상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하여 인지 기능과 기억력을 개선하는 방식의 치료제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현재 베타아밀로이드의 감소를 목표로 하는 기존 신약 개발 및 연구와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에 임상시험 후 결과에 따라 관련 업계에 상당한 파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동시에 순수 우리 기술로 전 세계 치매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에도 큰 의의가 있다.


    ㈜아리바이오 성수현 대표는 "'AR1001'의 미국 FDA 임상 2상 승인 이외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전문 제조사에서 또 다른 신약 물질 후보인 패혈증 치료제 'ARI1003'의 DP(Drug Product-임상시험을 위한 완제 의약품)의 제조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이를 완료하는 대로 FDA에 임상1상 IND 신청을 즉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2010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현재까지 12개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50여 개의 특허출원, 200여 건의 지식재산권 등록 등 괄목한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다양한 질병으로 고통 받는 전 세계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신약개발 및 줄기세포, 전임상 연구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천연 건강 기능성 식품 및 기능성 화장품 등의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