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목디스크', 수술보다 적절한 치료가 우선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8.01.26 16:11

    지인마취통증의학과 의원(화정점) 장추훈 원장

    목디스크는 스마트폰이나 PC사용 시간이 증가하면서 현대인들의 잘못된 생활 습관이 불러온 대표적인 척추질환이다. 과거에는 목 디스크가 노화에 의해 자연스럽게 발생되기 때문에 50-60대의 연령층에게 많이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의 발병률도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허리, 목디스크 환자는 연평균 4.8% 증가하였으며, 2015년에만 87만 명에 달한다. 이 중 20-30대의 비율은 점차 높아져 20%를 차지한다.


    □ 목디스크, 잘못된 자세가 주원인


    일자목이나 역커브 형태의 경추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특징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생활습관이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


    현대인의 대부분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목을 길게 빼고 고개를 숙인 자세로 오랜 시간 보는 경우가 많다. 이 때 경추와 주변 근육 및 인대에 긴장이 가해진다. 우리 목은 고개를 1cm만 숙여도 2~3kg의 하중이 더 가해져 목뼈에 무리가 간다.


    이 같은 습관이 오랫동안 유지되면 목 뼈가 점차 일자 형태로 변하게 되고 더욱 진행하면 반대 C-또는 역커브의 형태로 변하게 된다. 이때 목이 뻣뻣해지면서 통증이 생기고 심해지면 목을 움직이기 힘들 뿐 아니라 두통과 어깨통, 팔로 통증이 옮겨가는 방사통이 생긴다.


    거북목증후군이나 목디스크로 통증이 심해지면 목을 움직이기 힘들 뿐 아니라 어깨 통증과 두통까지 생길 수 있다.


    □ 목디스크의 효과적인 치료법


    지인마취통증의학과 의원(화정점) 장추훈 원장은 "통증이 발생한 경우 세밀한 이학적 검사를 통해서 통증의 원인이 어디인지 파악하는 것과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목디스크는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는 전체 디스크 환자의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90%의 환자는 적당한 휴식, 신경차단술 등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호전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통증이 심하거나 불편한데도 무작정 안정만 취하라는 것은 아니다. 적극적인 통증치료를 통해서 척추신경을 빨리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