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한의학으로 근본 해결책 찾는다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8.01.15 16:48

    옛날한의원 조홍건 원장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TV에 출연해 공황장애를 앓은 적이 있다고 고백하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공황장애(恐慌障碍)는 글자대로 풀이하면 '공포감에 당황하는 증상'이라는 뜻으로 마치 어린 새가 둥우리 밖으로 나와서 새로운 환경에 무섭고 당황해 하는 것과 같은 극도의 두려움에 몰린 상태를 말한다.


    느닷없이 불안이 극도로 심해지며 숨이 막히거나 심장이 두근대고 죽을 것만 같은 극단적인 공포 증세를 보이는 해당 증상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하며 예방해야 할까?


    원인에는 유전적인 요인, 체질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한의학에서는 심담기허(心膽氣虛)와 간기울결(肝氣鬱結)을 중요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화병 및 공황장애 클리닉으로 잘 알려진 '옛날한의원'의 조홍건 원장은 "한방에서는 해당 병은 마음속에 응어리진 갈등 즉, 울화에 의해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나타내는 일종의 화병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부분 첫 공황발작은 예기치 못한 상태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난다. 약 5분에 걸쳐 급격하게 증상이 심해지는데, 곧 죽거나 미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매우 당황하게 되고 호흡곤란, 흉부압박감, 흉통, 어지러움, 발한 등의 신체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광장공포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안전한 지대를 떠나거나 또는 안전한 곳에 되돌아올 수 있는 길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공포와 불안이 일어나는 것으로 공공장소에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거나 밀집한 장소를 두려워하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이처럼 공황장애는 신체적 정신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이로 인해 공포증과 더불어 공포의 대상이 가까이 있거나 다가올 것 같아 불안을 느끼는 예기불안, 약물 또는 알코올 남용, 우울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포괄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압구정동 옛날한의원의 조홍건 원장은 "무엇보다 공황장애는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초기에는 약간의 불안감과 긴장감으로 시작되지만 증상이 심각해지면 극심한 공포와 함께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는 등 악화되기 쉬우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무엇보다도 이 증상은 불치병이 아닌, 본인의 의지와 빠른 치료가 더해지면 얼마든지 완치가 가능한 병이라는 점을 환자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증상은 정신질환인 만큼, 병에 대해 자포자기 해버리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런 생각은 병을 더 키울 뿐, 반드시 완치가 가능하다고 믿는 긍정적인 마음을 먹는 것부터가 공황장애 치료에 있어 중요하다.


    또한 심리적인 스트레스, 육체적인 피로, 과음 등과 같은 생활 속 요소들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치료를 받으면서 이러한 요소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