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다문화 - 1] 엄마의 힘! 다둥이 엄마 이나영씨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8.01.09 09:00

    [다문화가족 사회참여 우수사례 기획취재]


    6명(5남 1녀)의 자녀를 두고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전파하는 다문화이해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나영 씨를 소개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이나영씨는 지난 2006년 성품이 좋은 남편 진구씨를 만나 결혼하고 경기도에 터를 잡아 살고 있다. 현재 나영씨는 10살 정현, 8살 가은, 7살 정민 그리고 쌍둥이 삼형제 유비, 관우, 장비와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양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으로 다문화이해교육 강사로 활동 중인 이나영씨는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아이들에게 다문화사회, 다문화가족에 대한 교육을 하며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종종 경찰서에 나가 출신국 국민들이 의사소통의 문제로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이주민과 경찰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통역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과거 한국 회사에서 의류 검수 작업을 한 적이 있는 나영씨는 앞으로 다문화이해교육 강사로 계속 활동하며 아기 옷을 만드는 일도 시작하고 싶다고 한다.


    나영씨도 처음부터 한국생활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처음 한국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을 때에는 낯선 환경과 문화, 그리고 '낯선 외국인'이라는 꼬리표로 힘들었다.


    하지만 나영씨는 어려운 한국생활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마음가짐에서 나온다고 믿고 하나씩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반대로 한국 사람에게 다문화가족을 이해시킬 수 있는 기본 지식을 교육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행동은 많은 한국 사람에게 다문화가족을 이해하고 다문화가족도 한국 공동체에 일원임을 알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 실제로 이나영씨는 경기다문화뉴스와 EBS(부모-위대한 엄마 열전)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널리 알린 바 있다.


    나영씨는 "6남매는 쉽지 않은 한국생활을 지탱해 주는 행복한 뿌리"라면서 "이 아이들이 다문화가족 자녀라는 특별한 시선을 받지 않고 한국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꾸준한 다문화이해교육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