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다문화] 다문화가족의 삶을 조망하다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8.01.08 14:51

    [다문화가족 사회참여 우수사례 기획취재]


    현재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2백만명을 넘어서고 있고, 다문화가족은 '15년 기준 89만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년에는 10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이 중 18세 이하 자녀는 20여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통계와 더불어 다문화가족이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 되었다.


    이주여성들은 한국사회 적응의 어려움으로 여전히 한국어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외국에 있는 가족들과 동떨어져 생활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외로움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정착 기간이 길어지면서 성장하는 자녀들에 대한 양육 및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생활상의 어려움과 불편함은 일정 부분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이들이 겪는 더 힘든 부분은 이들의 외모, 국적 등에 대해 '차이'로 이해받기보다 '차별'로 경험할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


    2015년 실시된 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사회에서 차별을 경험한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의 비율이 40.7%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위안을 삼는 것은 매 3년마다 여성가족부에서 국민의 다문화수용성을 조사하고 있는데, '11년 51.2점에서 '15년 54.0점으로 좀 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청소년에 비해 성인 특히 고연령층과 전업주부의 다문화수용성 지수가 낮게 나타나고 있으며, 외국인·이주민 다수 취업 업종 종사자의 경우 다문화수용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문화이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이중언어 환경 마련을 위해 이중언어환경조성사업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족을 위한 취창업교육 등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과 주위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다문화가족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더 나은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다문화가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방송 출연을, 나아가 곧 개최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참여로 다문화가족에게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에게도 감동을 전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본 기획취재는 다문화가족의 사회참여를 응원하고 또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는 5인을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