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트임재수술 시 '윗트임 효과'와 '쌍꺼풀 구조' 반드시 고려해야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7.12.27 17:58

    트임성형외과 권봉식 원장

    눈은 성형수술 중에서도 선호도가 가장 높은 만큼 부작용과 재수술 케이스가 많은 부위이다. 앞트임재수술의 원인 대다수가 정상구조를 훼손하는 무리한 수술로 인한 케이스인데, 본질적으로는 눈머리 해부학에 적용되는 '몽고주름'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제시된 수술법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트임성형외과 권봉식 원장은 "몽고주름(epicanthus)은 1831년이후 지금까지 해부학적으로 원인과 실체가 밝혀지지 않고 있던 구조물이며, 지금까지 동양인 몽고주름의 해부학적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앞트임수술을 시행했기 때문에 그 방법이나 결과가 불완전할 수 밖에 없었다"고 강조한다.


    지금까지 동양인의 눈머리 해부학은 1830년대부터 epicanthus(몽고주름)라는 불필요한 병리학적 개념이 적용되어 잘못 이해 돼 왔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눈 앞머리 흘러내린 눈꺼풀살과 눈머리 하부주름을 쌍꺼풀주름구조와 관계없는 기형학적 피부 주름으로 여겨왔고, 앞트임이라고 불리는 몽고주름제거술(epicanthoplasty)시 기본적으로 이 병리학적 주름을 제거(removal)하는 개념의 피부판 수술방법이 주로 적용돼 왔던 것이다.


    권봉식원장은 눈 성형에 대한 지속적 연구로, 앞트임수술의 대상이 되는 몽고주름의 개념과 눈머리 해부학을 규명하는 눈꺼풀진화이론을 제시하였는데, 과거 동양인의 눈꺼풀에도 쌍꺼풀주름구조가 존재하였으며,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쌍꺼풀구조가 변형, 상실되었다고 간주한다.


    이때 하방으로 변형된 눈꺼풀 연부조직으로 인해 형성된 동양인의 눈머리 구조는 쌍꺼풀주름구조의 변형이라는 관점에서 윗눈꺼풀의 형태적 다양성의 일부로서 포괄적으로 파악해야 하며 현재 몽고주름이라 인식하고 있는 눈머리 구석 하부의 피부주름은 진화변형 과정에서 나타난 동양인 눈꺼풀 연부조직 변형의 다양한 표현형 중 일부로 보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즉, 눈꺼풀진화이론에 따르면 동양인의 눈머리에는 병리학적으로 몽고주름이라고 명칭해야 할 특별한 그 무엇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눈구석 피부주름을 포함한 동양인 눈머리 해부학의 특성 혹은 다양성은 심부 연부조직의 진화변형, 특히 쌍꺼풀주름구조의 변형과 연동되어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외양적 표현형 중 하나인 것이다.


    눈꺼풀진화이론을 적용하여 동양인의 변형된 눈머리 구조를 원인적으로 개선하는 윗트임 수술(Asian medial canthoplasty)은 눈머리 해부학을 쌍꺼풀주름 구조와 연관지어 분석하여, 눈머리 아이라인이 열려있고 쌍꺼풀주름이 존재하던 원래의 해부학적 형태로 자연스러운 범위 내에서 보존적으로 재배열하고 되돌려주는 데볼루션 개념(devolutionary concept)이 적용되므로, 주름개선뿐만 아니라 쌍꺼풀수술과 관련된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눈성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윗트임수술은 단순히 피부판을 움직이는 수술이 아니라 쌍꺼풀주름 구조와 연관된 해부학적 개념이 적용되어 눈머리 깊은 층 연부조직을 재배열하는 것이 주된 술기이므로 복잡한 피부판 도안없이 눈머리 아이라인 근처에 짧은 절개선으로 시술되고 피부흉터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 동양인의 내안각성형술에 있어서 아랫눈꺼풀의 주름제거를 위해 시행되는 피부판개념의 앞트임수술은 제한적, 대증적 치료법일 뿐이며, 쌍꺼풀주름구조를 고려하여 윗눈꺼풀의 심부연부조직구조를 재정렬하는 윗트임개념이 적용된 수술이 근본적 치료법이다.


    권봉식 원장은 "동양인 내안각성형술의 대상은 눈머리 아래의 주름이 아니라 변형의 원인부위인 윗눈꺼풀이 되어야 하고, 제거의 개념이 아니라 연부조직 재정렬의 개념이 적용되어야 불필요한 박리로 인한 흉터 등의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며, "특히 앞트임재수술 시에는 쌍꺼풀주름과 관련된 해부학적 측면을 고려하고 남아있는 주름 구조와 누호 노출의 양, 아이라인의 훼손 정도 등을 미리 평가해야 한다. 과거에 사용하던 피부판 개념의 앞트임 수술방법들은 쌍꺼풀 수술과의 유기적 조화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으므로, 앞트임재수술 시에 윗트임의 개념을 적용하여 각 눈의 눈머리구조와 쌍꺼풀주름과의 관계를 충분히 재평가해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수술방향을 결정해야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