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P 인증 농산물, 소비자 구입 큰 폭으로 늘어

    입력 : 2017.12.18 15:44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조재호, 이하 '농관원')은 2017년말 현재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농가가 86,093호로 전년대비 14.8% 증가하였고, 인증면적은 103,205ha로 16.1%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2022년까지 재배면적의 25%까지 GAP를 확대한다는 정책에 따라 GAP인증 농산물은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GAP 인증 농산물의 생산과 수요의 균형적인 성장을 위해 소비자 홍보를 강화하고 수요처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GAP 인증 농산물의 소비촉진 및 인지도 제고하기 위해 롯데마트와 온·오프라인 기획전을 열고 15개 품목 약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GAP 기획전은 단순한 판매 성과를 넘어 소비자들이 손쉽게 GAP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인증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해를 거듭하며 협력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관계기관의 효율적인 업무분담과 안전한 먹거리 공급 및 품질경영에 대한 유통사 경영진의 의지가 있어 가능했다.


    농관원은 GAP인증 농산물 생산 확대를 위해 인증을 위한 농가 편의성 제고, 품목별 주산지 중심 컨설팅 강화 그리고 주산지 안전성 분석사업을 통해 농가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고, 롯데마트는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현행 GAP 인증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자체 품질기준을 설정하고, 이에 부합하는 산지를 적극 발굴하여, 납품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마트 취급 전체 농산물의 20%인 GAP인증 농산물 비중을 2020년까지 80%까지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아직 턱없이 부족한 GAP인증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농협경제지주에서 산지와 유통사를 연계하는 중간역할을 하였으며, 소비자에게 보다 쉽고,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홍보를 전담하였다.


    농관원은 내년 롯데마트와 단발성 홍보가 아닌 GAP 산지확보 및 유통활성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적해 나갈 계획이다. 농관원은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유통 매장 판촉 홍보와 더불어 먹거리 안전에 관심이 높은 급식시장을 GAP 인증 농산물의 주요 소비처로 보고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위탁급식업체인 ㈜아워홈과 풀무원 계열사인 ㈜ECMD는 GAP 인증 농산물을 활용한 급식메뉴를 개발·보급하고, 급식 사업소에서 GAP 홍보 캠페인을 펼치는 등 GAP 알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식자재 유통업체인 ㈜푸드머스는 어린이 집을 대상으로 GAP인증 식자재 홍보에 나선다.


    ㈜푸드머스 12월말까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사과, 딸기, 감귤 등 3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어린이집 관계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GAP농산물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며, 농관원은 홍보에 필요한 홍보물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관원은 올해 소비자단체 및 초·중·고 학교 급식 관계자를 대상으로 우수 GAP 현장을 돌아보고, GAP인증제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등 GAP 인증 농산물 보급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농관원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 급식 관계자들은 GAP 인증제도 및 인증 농산물의 관리체계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이러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고 전했다.


    급식시장은 GAP 농산물의 주요 공급처가 될 수 있는 만큼, 민간 위탁급식기업과의 협력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학교 급식 관계자들이 GAP에 대해 바른 정보를 알아갈 수 있도록 현장교육도 제공해나갈 방침이다.


    농관원 조재호 원장은 "건강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의 안정적 공급이 정부의 국정 과제인 만큼, 생산과 소비가 균형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앞으로 민관이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