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관심 독려

    입력 : 2017.12.07 13:53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550만 톤을 넘어섰다. 1일 발생량은 약 1만 5천여 톤,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1인당 발생량 또한 몇몇 선진국에 비해 많은 편으로 나타났다. 소중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 음식물을 남기지 않고, 버릴 때 신중함을 기하는 습관이 절실한 시점이다.


    농림축산식품부(김영록 장관, 이하 농식품부)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 쉬운 기초적인 식생활 캠페인 '바른밥상, 밝은 100세'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본 캠페인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장보기 전에 식재료 확인하고 메모하기 △내용물을 잘 볼 수 있게 투명 용기에 보관하기 △골고루 먹고, 남기지 않기 △적정량만 조리하기 △충동구매를 줄이고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기 △채소·과일 껍질째 먹기 등 식재료 구매부터 식단 마련까지 조리 전 과정에 걸쳐 실천지침을 알리고 있다.


    농식품부는 식생활 교육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통곡물‧통채소를 활용한 메뉴, 자투리 재료를 활용한 메뉴, 제철식품과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메뉴 등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발간한 「건강한 밥상」에는 뿌리부터 껍질째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 등이 담겨 있는데, 통째로 먹으면 식재료가 갖고 있는 영양소를 최대한 섭취할 수 있어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며 낭비를 최소화하여 실질적으로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며 '줄이는 즐거움'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농식품부는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해 퇴비를 만드는 방법을 알리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바른식생활교육체험관'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훌륭한 퇴비로 탈바꿈 돼 편리하게 정원을 가꾸는 '키홀가든(Keyhole Garden)'이 마련돼 있다. 키홀가든은 열쇠구멍처럼 생긴 구조로 식물이 자라는 구역, 사람이 다니는 있는 구역,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탈바꿈 시켜주는 구역이 있다. 정해진 구역에 음식물 쓰레기를 넣어 물을 부어주면 토양을 거름지게 해줄 퇴비가 되어 손쉽게 정원을 가꿀 수 있다. 농식품부는 키홀가든을 통해 체험관에 방문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텃밭을 가꾸는 '농산물의 선순환 구조'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는 우리 삶 속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자 하는 움직임이 선행돼야 한다"며 "버려지는 것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바른 식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