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저지방 부위,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첫 단추

    입력 : 2017.12.06 16:07

    농식품부, 생애주기별 식생활 교육으로 고기 저지방 섭취 독려


    농림축산식품부(김영록 장관, 이하 농식품부)는 최근 '농림축산식품 주요통계 2017'을 발표했다. 통계 조사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인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49.5kg으로, 1975년 6.4kg 대비 약 7.7배 증가했다. 동일 기간 내 채소 섭취량은 2.3배 늘어난 것과 비교할 때, 육류 섭취가 현대 한국인의 식습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나친 육류 섭취는 과다한 지방을 체내에 쌓게 되고, 다양한 병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더군다나 소비자들은 대부분 축산물의 고지방 부위를 구입한다.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고려해 축산물 저지방 부위의 소비가 필요하다.


    맛과 영양이 뛰어난 저지방 부위는 축산물에 따라 다르다. 먼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돼지고기는 안심, 등심, 앞다리, 뒷다리가 저지방 부위다. 닭고기는 가슴살과 안심, 그리고 쇠고기는 앞다리, 사태, 우둔, 설도가 저지방 부위로 분류돼 있다. 저지방 부위 축산물은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아 고단백 식단이며 비타민 B1 등 영양가가 높은 장점이 있다. 따라서 이 부위들은 맛도 맛이지만,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며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많이 공급한다. 축산물 저지방 부위 섭취는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생애주기별 식생활 교육을 통해 축산물 저지방 부위 섭취를 독려하고 있다. 영유아 대상 '찾아가는 저지방 축산물 요리교육', 청소년 대상 '오늘은 실천家, 내일은 전문家', 성인 대상 '골고루 먹어야 되지'와 '덜 기름지게, 더 단백하게, 골고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식생활 교육이 바탕이 된 축산물 저지방 부위 섭취를 꾀하며 궁극적으로 바른 식습관 형성을 유도하고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전문 강사의 이론 교육, 보드게임·핀볼게임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교육, 그리고 직접 요리를 만드는 교육까지 다양하다. 또한 저지방 부위로 만드는 요리 경진 대회를 개최해 연령을 가리지 않고 축산물 저지방 부위 섭취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모든 교육이 이론에만 치우치지 않고 '요리실습'과 병행되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축산물 저지방 부위 식재료 구입부터 이를 활용한 요리 만들기 체험을 통해 실제로 생활 속에서 더욱 친근하게 저지방 부위를 접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런 농식품부의 노력으로 축산물 저지방 부위는 구이, 찌개, 불고기, 장조림, 볶음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