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비알팜, '바다송어' 원료로 한 의약품 제조공장 착공

    입력 : 2017.12.04 15:33

    사진= ㈜비알팜 제공


    원료의약품 및 원료화장품 개발, 생산 전문기업인 ㈜비알팜(대표 김석순)이 지난 11월 29일에 전라남도·고흥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해, 바다송어 양식장 및 의약품 원료 제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비알팜은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일대 1만 4,443㎡의 부지에 총사업비 134억 원을 투자하여, 향후 바다송어를 이용한 의약품 개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1단계로 의약품 원료인 바다송어 양식시설과 원료 추출실, 냉동 및 냉장실 등의 시설을 내년 1월까지 완공한 후, 2단계로 원료 추출 후 남은 송어의 어체를 이용한 건강 기능식품의 생산시설을 2019년 말까지 갖출 계획이다.


    피부미용과 재생의학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온 비알팜은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만 의존해 오던 PDRN(세포성장 활성제)을 연어과 어류인 바다 송어의 정소에서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 상품화에 성공했다. PDRN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DNA로, 연어과 어류의 정소에서 추출, 정제하여 의약품 원료 및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부재생치료, 점안액, 관절치료제 등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장 주목 받는 신원료이기도 하다.


    비알팜은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1년 내내 바다 송어를 대량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었으며 또한 의약품 원료 생산과 고급 건강식품 개발 등에 필요한 바다 송어 양식 기술도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으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투자자, 정찬균 전남도 일자리정책실장, 소영호 고흥부군수, 송우섭 고흥군의회 의장, 전남도의회 송형곤, 박금래 도의원, 기관단체장 및 군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주민 50여명이 새 일자리를 갖게 돼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석순 ㈜비알팜 대표는 "국내에서 민물에서만 키운 송어의 해수육상양식을 전국 최초로 성공한 전남 고흥에 투자하게 돼 매우 기쁘다" 며 "전남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전라남도와 고흥군 등 관계기관의 많은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