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놀이사진가 정현진, 산문 사진집 '1장 1단' 출간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7.12.01 17:41 | 수정 : 2017.12.01 17:45

    1장 1단

    SNS상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놀이 사진가 정현진이 전작에 이어 두 번째 사진집 '1장 1단'을 출간한다.


    TV나 매체에 소개되는 성공담을 살펴보면 성공 전 과정들이 역경의 삶으로 비춰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하지만 목표만을 위해 뛰다 보면 목표보다 많은 것을 놓치게 되고, 정상에 올라서더라도 공허함만 찾아올 수도 있다. 작가는 이번 신작을 통해, 우리가 앞만 바라보다 놓치는 주변의 것들에 대해 차분히 말해준다.


    정현진 작가는 놀이 사진이라는 생소한 기치 아래 '아타락시아(2014)'를 선보이면서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자극적이면서 강렬한 사진과는 다른 '아타락시아'를 통해 주변 일상의 친숙한 피사체를 담은 사진과 차분한 산문 글을 선보이면서 독자의 내면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최근까지 정현진 작가는 페이스북을 통해 놀이 사진류의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활동을 해왔다. 현재 국내 사진작가로서는 많은 2만 5천에 가까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포스팅하는 사진마다 팬들의 관심과 반응도 뜨겁다.


    '1장 1단'은 전작의 연상선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정현진 작가는 좀 더 친숙하게 독자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촬영한 상황과 동기를 간략하게 알려주고 작가의 의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한 후, 가벼운 산문시를 실어 독자와 대화를 시도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사진집에 실린 모든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했다는 것이다. 사진집을 영상으로 또한번 보는 재미는 독자들을 새로운 느낌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성우의 음성, 작가가 직접 선정한 배경음악, 자막 효과 등에서 작가가 사진 속에 숨겨놓은 감정들을 또 다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