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이 통증, 초기에 올바른 칫솔질로 예방 가능하다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7.11.27 16:59

    찬바람 부는 계절이 찾아왔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유난히 미간의 주름이 짙어지는 이들이 있다. 충치나 잇몸병이 있는 것도 아닌데 차가운 음료나 물을 마실 때마다 이가 시려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쓰게 되는 것이다.


    날이 추워지면서 시린이 통증을 호소하며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시린이 통증이라 하면 높은 연령대에서나 나타나는 치주질환이라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이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시린이 통증 발생의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시린이의 가장 큰 원인은 치아표면을 감싸고 있는 겉 표면의 법랑질 마모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법랑질이란, 외부로부터의 자극이 치아 안쪽의 상아질과 그 속의 신경에 까지 전달되지 못하도록 치아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물질인데, 평소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거나 이를 갈거나 하는 잘못된 습관 때문에 법랑질이 마모될 수 있다. 또한, 노화로 인해 법랑질이 약해질 수도 있는데 이로 인해 외부 자극이 그대로 신경까지 전달되어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시린이 통증의 원인으로는 충치발생을 꼽을 수 있다. 충치가 생기면서 치아 안쪽 신경부근까지 충치가 진행되어 통증을 유발시킬 수도 있고,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염으로 인한 시린이 통증도 발생될 수 있다.


    주 원인인 마모된 법랑질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 부분을 때워주는 치료가 가능하다. 마모된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불소도포 등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마모가 심각하다면 인공충전물인 레진 등으로 마모된 부분을 메워준 다음 불소도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치주염으로 인한 통증이라면 스케일링 정도로도 호전이 가능하나, 잇몸상태가 심각하다면 잇몸치료를 우선으로 실시한 후 알맞은 치료로 통증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충치와 치주염 정도가 둘 다 심각하다면 신경치료, 혹은 잇몸 수술로도 해결이 어려울 수 있어 기존의 치아를 제거한 후 임플란트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송도 하버치과 김종하 원장은 "시린이 통증 발생 초기에 치과에 내원할 경우에는 간단한 치료로 통증 해결이 가능하지만, 이미 충치 발생 및 치주 질환이 심각해질 때까지 방치한 경우에는 치료 비용도 많이 들고 환자 자체도 더 힘들어 질 수 있다."며 통증 발생 시 초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종하 원장은 "시린이 통증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법랑질 마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는 올바른 칫솔질이 가장 중요한데, 칫솔질을 할 때 좌우방향으로 힘을 주어 빡빡 밀어 닦지 말고, 치아와 잇몸에 45도 정도 각도로 칫솔모를 대어 조금씩 위 아래로 회전시키며 닦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칫솔모 또한 치아에 자극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끝이 둥글고 부드럽게 가공되어 있는 것이 좋으며, 3-4개월마다 새로운 칫솔로 교체는 기본이며,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시린이 치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