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21 16:31
수능 일자가 1주일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되면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명문대 진학을 위한 선택에 더 신중해질 수 밖에 없는 이들의 고심이 깊어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 학생이 국내 대학이 아니라 중국 명문대 입학을 하기 위한 예비 과정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북경외국어대학(이하 북경외대)이 한국 학생들을 위해 2018학년도 본과(학부)에 입학(2018년 9월) 자격을 부여하는 예비 과정 프로그램인 '북경외대 본과 입학 예과반'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한국입학심사처'는 지원자들을 심사해 예과반 입학 자격을 부여한다.
북경외대는 그 동안 한국 학생들을 영입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없었으나, 한-중 관계의 중요성과 관련 우수 인력 배출이 절실함을 느끼고, 이번 2018학년도부터 한국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최초로 개설하여 운영하기로 결정하였다.
- ▲ 사진= 북경외국어대학교 외부 전경
북경외대는 중국 전체 대학(2,590개·2015년 기준) 중 10위권에 속하는 최고 명문 대학으로 중국 내에서도 인식되고 있다. 중국 역대 외교관의 1/3 이상을 배출하고 있고, 중국 내 어문/외국어 계열 대학 중 1위의 위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대학이다. 따라서 동문 네트워크가 글로벌한 대학으로도 정평이 나있어, "오성홍기(중국 국기)가 휘날리는 곳에는 북경외대의 그림자가 있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또한 학생 대비 교수 인원 비율이 중국 내 최고 수준이며, 중국 대학에서는 보기 드물게 학부 전체 인원이 4,500명 수준이고, 100% 영어 원어 수업을 진행하는 다수 학과를 운영함으로써 고품질의 소수 정예 글로벌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2016년 12월 북경외대 취업창업센터에서 발간한 '2016학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본과(학부) 학생 기준 취업/진학율이 96.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고품질 교육의 수준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십수년 전만 해도 중국어는 여러 제2외국어 중에 하나였었다. 하지만 이제는 영어와 더불어 필수 외국어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의 세계적인 위상도 이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한-중 관계는 대한민국의 외교적 중요도에 있어서 기존의 한-미 관계에 준하는 수준의 절대적인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젊은이들이 국내 명문대 입학 만을 위해 험난한 여정을 겪고 깊은 고심을 하기 보다는 더 넓은 세상에서 국제적인 지식과 감각을 습득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중국 명문대 입학이 또 다른 새로운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북경외대 예과반 한국입학심사처는 중국어를 하지 못하더라도, 기본적인 자질이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고자 하는 개념을 기본 취지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예과반 입학 결정이 된 학생들은 2018년 1월부터 약 6개월간 북경외대 현지에서 수강 및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관심이 있는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오는 11월 25일(토), 12월 02일(토) 그리고 12월 11일(월) 등 3회에 걸쳐 각각 오후 3시부터 양재동 외교센터에서 입학 설명회(bit.ly/2AYBnLd)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