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17 16:45
- ▲ 담소유병원 이성렬 병원장
담소유병원(병원장 이성렬) 연구팀의 복강경 탈장 수술 연구논문이 SCI국제학술지에 게재 확정되었다. 국제 SCI저널인 'Journal of Clinical Case Reports'에 소개되는 이번 연구는 '서혜부탈장이 발생한 안드로겐 불감 증후군(이하 AIS) 소아탈장 환자에 대한 복강경 수술(Two cases of successful laparoscopic hernia repair and repositioning of the testes into the abdominal cavity in pediatric patients with androgen insensitivity syndrome having inguinal hernia)'을 주제로 한 증례보고서이다.
안드로겐 불감 증후군(AIS)이란 안드로겐 수용체를 만드는 염색체의 유전자적 결함으로 발생하는 증후군을 말하는데 유전자는 46,XY인 남아지만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이 작용을 하지 못해서 외부모습과 외부 생식기가 여성인 상태로 태어나는 질환이다. 외모와 생식기가 모두 여성이기 때문에 질환의 진단이 어려워질 수 있는데 복강경수술을 통해서 자궁과 난소의 상태를 알 수 있어서 탈장소아에서 수술 도중 진단이 되는 경우가 많다.
AIS가 있는 유아들의 고환은 대부분 탈장구멍이나 복강 내에서 발견되는데, 고환이 대음순에 위치한 드문 사례이면 고환을 복강 내로 옮겨 고정하고 보존한 사례도 보고된 바가 없었다. 고환적출을 하지 않고 사춘기까지 보존을 해야 2차성징이 나타나고 여성의 모습을 가질 수 있는데 고환을 적출하면 여성호르몬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고환의 보존이 중요하다. 담소유병원 의료진은 고환이 대음순에 위치한 상태에서 탈장을 동반한 AIS유아를 복강경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수술했고 이 사례를 소개한 것이다.
담소유병원 이성렬 병원장은 "복강경 탈장수술과 고환보존술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시행한 증례보고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