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현장경영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실효성 거둬

    입력 : 2017.11.15 03:30

    [2017 대한민국 최고경영자 대상-공공서비스 부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흥빈 이사장


    사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흥빈 이사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김흥빈 이사장이 '2017년 대한민국 최고경영자 대상' 공공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 육성, 전통시장·상점가 지원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공단으로 김 이사장은 상 이름에 걸 맞은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김흥빈 이사장은 그동안 '새로운 변화에 당당하게 도전하는 공단', '자생력 있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육성하는 공단',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창출하는 공단'이라는 3가지 경영철학을 중심으로 전국 605만 소상공인과 약 1,500개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발판 마련에 힘써왔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현장경영이다. 기존의 정부지원은 현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현장과 동떨어진 내용들로 채워져 일방적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 이사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서문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의 수많은 소상공인들을 만나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또한 지역조직과의 정기적 소통을 통해 지역밀착형 지원정책을 수립하는 등 발로 뛰는 경영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다른 성과로는 창업과 관련된 지원정책을 꼽을 수 있다. 소상공인의 장기적 성장기반 확보와 지원체계 수립에 집중한 그의 노력은 얼마 되지 않아 괄목할만한 성과로 나타났다. 2015~2016년(1기~4기)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창업현황 실태조사' 결과, 졸업생 446명 가운데 309명인 약 70%가 창업에 성공했다. 30%에 그치는 일반 창업자들의 성공비율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수치이다. 월평균 매출액은 1,090만 원으로 일반 소상공인 월평균 매출액 912만 원보다 20%나 높다. 그 결과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창업과 폐업이 빈번하게 반복되는 현실에서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고 오래 생존할 수 있는 창조형 소상공인 육성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지자체에서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 특히 대형유통업체와 같은 편리한 쇼핑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차환경 개선, 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 현대화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이것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맞추기엔 역부족이다. 이에 김흥빈 이사장은 한 발 더 나아가 여가 활동, 축제 등이 어우러진 창조적 문화공간으로의 변화를 꾀하며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해왔다.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은 전통시장의 입지, 역량 등을 감안하여 골목형, 문화관광형, 글로벌 명품형으로 차별화해 지원한다. 2017년 기준 105개의 신규 특성화시장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전통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