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으로 무장한 전기자동차 기업

    입력 : 2017.11.15 03:30

    [2017 대한민국 최고경영자 대상-기술경영 부문] ㈜레오모터스 강시철 회장


    사진= ㈜레오모터스 강시철 회장


    ㈜레오모터스 대표 강시철 박사는 유명 종합광고회사 대표, 다국적기업 사장, 컨설턴트협회 회장 등 다양한 경력을 지녔으며,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 대학에서 광고와 마케팅을 강의한 학자이기도 하다. 외부에선 '4차 산업혁명을 오래 전에 구체화한 미래학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 비즈니스 이론서인 ≪디스럽션≫과 ≪인공지능 네트워크≫를 출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수많은 강연도 진행했다.


    2008년, 강시철 박사는 전기차 시대가 올 것이라는 확신으로 당시에는 무모한 도전의 아이콘이었던 ㈜레오모터스에 경영자로 합류했다. ㈜레오모터스는 2005년 한국 최초의 고속형 전기자동차 EV1 개발을 시작으로 2007년에는 미국 나스닥 OTC 시장에서 지주회사인 LEOM을 설립한 우리 나라 최초의 전기자동차 기업이다. 골프 카트에 지붕만 바꿔 ‘짝퉁 전기차’만 만들어도 투자가 쇄도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에도 ㈜레오모터스는 고집스럽게 고속 전기차만을 개발했다. 유명 자동차 대기업들에 전기차를 개발해주면서 세계 수준의 전기차 제조기술과 특허를 쌓아나갔다. 그 결과 지금은 56건의 전기자동차 관련 특허와 46건의 전기선박 관련 특허를 출원,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전기차, 전기선박 회사가 되었다.


    2010년에는 전기차만 가지고는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어렵고, 부품 공급사로 전락하기 쉽다는 위기감을 돌파하기 위해 또 하나의 파격적인 도전을 했다. 바로 전기선박이다. 그동안 쌓아온 고속형 전기추진체 기술을 토대로 ㈜레오모터스가 설립한 자회사 엘지엠은 많은 국가과제와 자체개발을 수행하면서 세계 전기선박산업이 150년 동안 풀지 못한 모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고 전기선박업계의 원톱이 되었다.


    전기차에 이어 전기선박 사업이 새롭게 주목 받는 거대 산업이 되었고, 시장에서 연간 2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엘지엠에는 미국, 중국을 포함한 해외 바이어와 투자가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전기어선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선박, 레저용 선박, 전기요트, 전기파워보트, 군사용 전기보트 등 다양한 전기선박들의 개발과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올해 말부터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이렇게 기술력과 상품력을 인정받은 엘지엠은 올해 미래에셋대우증권과 국내 상장을 위한 주간사 계약을 체결, 내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8개의 계열사를 둔 ㈜레오모터스는 고성능 전기추친체, 차량과 선박의 인공지능 제어, 배터리 메니지먼트, 무인, 드론 선박, 인공지능 제어 주차장 등의 상품화를 마쳤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무 감전시스템, 전자파 방지회로, 카트리지 배터리 시스템, 리제너레이션 등은 유명 물리학자들마저도 불가능하다고 했던 기술이다. 지금까지 이런 기술들이 장벽으로 남아 있어 전 세계 전기선박 업체들은 고성능 고마력의 전기추진체를 출시할 수 없었다.


    엘지엠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성능 고마력 전기추진체를 상품화한 기업이다. 12년간의 오랜 준비 끝에 ㈜레오모터스는 올해 말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마케팅에 돌입한다. 중국에서는 이미 유수의 기업들과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국내외 양산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레오모터스는 기술뿐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에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진정한 디지털 트랜스포머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와 선박을 위한 배터리 공유'라는 첨단 시술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배터리 교환방식의 전기자동차 생태계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배터리 공유는 베터플레이스나 테슬라 같은 유명 기업들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한 사업이다. 실패 원인은 기술 부족으로 표준화된 카트리지 배터리 기술, 커넥티드 메니지먼트 솔루션이 없었기 때문이다.


    ㈜레오모터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카트리지 배터리 파워팩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배터리 키오스크, 클라우드 서버와 엣지컴퓨팅을 통한 신속한 현장지원, 6만 여가지 작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진단, 리포팅,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슈퍼 OBD와 디지털 클러스터 등으로 새로운 전기차, 선박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고 있다. 나아가 전기동력 생태계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택배차량, 노선 버스, 관공서 차량, 렌터카, 차량 공유서비스, 유람선, 도항선, 순시선, 양식장 관리어선 등에 적용해 전기차와 선박을 배터리 충전이라는 과도기적인 기술로부터 해방시키고자 노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