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눈증후군, 방치하면 시력 저하로 이어져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7.10.24 16:12

    압구정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

    직장인 A씨(26세, 여성)는 요즘 들어 눈꺼풀이 처지고 눈동자를 가리는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흔히 말하는 '졸린눈'으로 놀림을 받아왔는데, 최근에는 시력에도 문제가 생긴 것이다. 병원에서 A씨는 커튼눈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생소한 병명이었다.


    A씨처럼 커튼눈증후군으로 불편을 겪는 이들을 주변에서 의외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졸려 보이는 눈과 눈꺼풀이 눈동자를 가리는 증상이 안검하수와 혼동되는 경우도 발견된다.


    커튼눈증후군은 근육의 힘에는 문제가 없는데도 눈꺼풀이 눈동자를 가린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도  천치만별이다. 나이 어린 학생에게도 증상이 나타나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더 큰 문제는 눈의 기능적 문제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방치하면 약시 등 시력저하의 문제도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커튼눈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몇 가지가 있는데, 눈꺼풀 처짐 현상으로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눈썹을 치켜뜨는 습관이 생긴 경우, 눈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간헐적 두통이 이어지는 경우 등이 있다.


    구체적인 증상을 확인한 이후에는 빠른 치료가 필요한데, 절개법과 매몰법이 활용된다. 절개에 따른 수술자국을 원치 않는 이들, 특히 여성들은 매몰법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매몰법도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수술이 풀려 재수술 가능성이 절개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재수술 가능성이 있는 매몰법과 수술 자국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절개법의 단점을 보완한 최소절개 연속매몰법이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각자 자신의 증상에 알맞은 수술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압구정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안검하수와 커튼눈증후군 모두 참고 견디기보다는 빠른 치료를 통해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미루다 보면 눈의 기능적 문제로도 연결될 수 있다"면서, "정확한 진단이 이뤄졌다면 전문의와 상의를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커튼눈증후군 수술방법은 위험도가 덜한 편이어서 중학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