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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휴대폰 유심 판매로 최대 6배 폭리 취해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7.10.13 15:26

이동통신업체들이 원가 1000~3000원 미만의 유심을 5500~8800원에 판매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본인이 입수한 '유심발주계약서' 자료에서 금융 기능이 없는 4G 이동통신용 나노 유심 납품 가격은 개당 1000원으로 표기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출한 '이통사별 유심 공급량 및 판매가격'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SK텔레콤의 경우 금융 유심은 8800원, 일반 유심은 6600원에 판매되고 있었고, KT는 LTE 유심이 8800원, 3G유심이 55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LTE유심을 88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변재일 의원이 입수한 계약서 상의 스펙과 동일한 금융 기능이 없는 일반 유심의 경우 SK텔레콤은 실제 판매가가 원가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가 변재일 의원실에 제출한 유심판매·매출 현황자료에 따르면 이통3사의 경우 지난 5년간 유심 8000만개를 판매해 약 7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변재일 의원은 "이번 유심발주계약서를 통해 1000원대라고 예측하던 유심가격의 원가가 드러났다"며 "현재의 가격구조는 통신사가 최대 6배까지 폭리를 취하는 구조인 만큼 조속한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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