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라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탄 여행자, 김석영 화가 스무 번째 개인전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7.10.10 17:11

    김석영 작가의 스무 번째 개인전이 'color shower'라는 제목으로 인사아트센터 1층에서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이 작가는 phoenix, '곡신' 등의 주제로 표현주의적인 말그림을 통해 2015년 6회 연속 sold out(전량판매)과 뉴욕스콥바젤, 쾰른아트페어, 상해아트페어 등 해외전시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근 몇 년간 독창적이고 강렬한 색감의 그림들로 NEU SOFT 등 세계적인 대기업이 그의 그림을 소장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그동안 남성적이고 힘있는 필치와 색감의 말그림들로 상처입은 개인들에게 잃어버린 꿈과 희망과 용기를 불러 일으키는 작업을 해왔다. 20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선 생명의 상징이자 치유의 화신인 여인시리즈 작업들을 함께 선보이는데 그가 그동안 구사해온 거칠고 빠른 붓질이 여인시리즈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기대된다.


    불가에서 '색'이란 변화하고 소멸되며, 일정한 공간을 배타적으로 점유하여 다른 것과 그 공간을 공유하지 않는 사물을 총칭한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가는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색은 곧 사유요, 욕망이며 실존의 다른 이름이다. 내가 말이나 꽃을, 혹은 인간을 그리거나 다른 어떤 형태를 그리더라도 색은 이미 그자체로 정·반·합을 이루는 오롯하고 아름다운 세계이며 나만이 홀로 찾아가는 길의 수호신이 된다. 나는 그저 색이라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탄 여행자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