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 자율주행차 사업 첫 발 내딛다

    입력 : 2017.09.22 15:50

    KT 황창규 회장 /사진=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이 국내 자율주행차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나섰다. KT(회장 황창규)는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버스 운행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KT의 자율주행버스는 이달부터 일반 도로에서의 시험주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국토부의 인증을 획득한 자율주행차량은 수 십대에 이르지만 버스로 자율주행 허가를 받은 것은 KT가 최초다.


    KT의 자율주행버스는 단독 자율주행뿐 아니라 여러 대의 차량이 군집 주행하는 플래투닝(Platooning) 등의 추가적인 기능을 구현하고 있으며 라이다, 카메라 등 기존 센서 외에 KT의 무선망을 활용한 정밀 위치측정 시스템도 탑재하고 있다.


    기존 자율 주행차에 비해 주변 차량과의 직접적인 통신을 통한 상황 판단 강화, 신호등 인지 거리의 비약적인 확대, 사각 지대에 존재하는 위험 등에 대한 예측 강화를 통해 그 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지난 2015년부터 서울대학교, 언맨드솔루션 등과 협력해 자율주행 승용차를 개발하고 자체 테스트베드에서 5G 통신, V2X(차량과 사물간 통신), 원격제어, 차량관제 등의 기능을 검증하고 내·외부 VIP 시연을 진행해 왔다.


    KT는 이 같은 경험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5G 버스를 개발, 지난 2월 테스트 이벤트 당시 리조트 내 이면도로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5G 버스의 자율주행을 성공적으로 시연했었다. 현재 KT는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해 고속도로에서의 자율주행기능을 검증하고 있으며 향후 테스트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KT가 국내최초 버스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 획득함으로써 실제 도로에서의 연구가 가능해졌다"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