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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율주행차 '라이다' 기술 보유한 이스라엘 기업에 6500만달러 공동 투자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7.09.08 10:12

네이버는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인 '라이다'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이스라엘 기업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에 글로벌 전장기업과 함께 6500만달러(약728억원)을 공동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자율주행차에서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는 직진성이 강한 레이저를 활용해 물체의 위치와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센서다.

2016년 이스라엘 국방부 소속의 기술 개발 조직 출신들이 설립한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는 자체 보유한 특허를 활용해 빛과 기상 조건의 변화와 관계없이 강인하게 차량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더 나아가 딥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는 완성차 제조사에 탑재되는 InnovizPro 라이다를 오는 2018년 1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며, 자율주행 3, 4단계에 대응하는 InnovizOne은 오는 2019년 출시 목표로 기술 개발 중이다.

라이다 업계는 초기 8만달러(약9600만원)에 달하던 라이다 가격을 현재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데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몇몇 업체가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일반 차량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가격을 더 낮추고 크기를 소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는 이번 6500만 달러 투자 유치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위해 네이버를 비롯해 글로벌 전장기업 '델파이 오토모티브', '마그나인터내셔널' 등과 전략적 파트너를 맺었다.

네이버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차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을 뿐 아니라 현재 연구 중인 자율주행차 인지 분야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는 딥러닝 기반의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접목하는 다양한 연구를 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영역의 기술 기업들과 전략적 투자와 기술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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