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히트상품대상] 이마트 '피코크'

    입력 : 2017.09.06 15:54

    맛과 멋 둘 다 잡은 국내 No.1 간편가정식


    피코크


    피코크는 이마트를 대표하는 PL(Private Label) 브랜드로, 국내 간편가정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피코크는 1970~1980년대 신세계 백화점에서 판매하던 자체 의류 브랜드로 시작, 2000년대 초반 신세계 백화점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이후 2013년 이마트에서 간편가정식(HMR)을 중심으로 한 식품 PL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피코크는 그룹 내 계열사 및 우수 협력 생산업체와 함께 '가격'이 아닌 '맛'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맛을 높이기 위해 신세계 그룹 내 조선호텔 등 특급호텔 셰프 6명을 채용, 피코크 상품개발팀 산하에서 레시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룹 내 조선호텔, 신세계 푸드 등 여러 관계사를 비롯해 순희네 빈대떡, 홍대 초마짬뽕 등 유명 맛집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였다. 또한 자체 디자인 팀을 꾸려서 패키지에도 품격과 멋을 더했다.


    이마트는 1~2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유럽처럼 냉장냉동 간편가정식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해 피코크 브랜드를 런칭했다. 피코크 출시 이전에도 이마트에서는 냉장냉동 간편가정식이 자체 브랜드로 출시되어 있었다. 그러나 브랜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디자인 역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해 매출이 부진했다.


    피코크는 맛과 디자인 두 가지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제품을 개발, 소비자들의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간편가정식의 본질은 맛이지만 최근 소비자의 선택 포인트로 디자인 중요시되고 있다는 점을 착안, 피코크 패키지 담당 전문 디자이너를 채용하는 등 디자인 역량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였으며, 트랜디한 디자인과 일관성으로 많은 고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이마트는 피코크를 장기적으로 이마트 PL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고급 식품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이마트는 유명 맛집들과 제휴를 통한 상품,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특산물을 개발한 상품, 전 세계 유명 식품과 간식 등을 피코크 상품으로 출시하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