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친환경 시대, 지자체에 부는 친환경 자동차 지원 정책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7.09.01 17:17

    전기차를 2020년까지 최대 20만 대를 보급하고 2030년까지 경유차를 퇴출시키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로드맵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전기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전기차 충전시설이 대폭 늘릴 계획이다. 지금으로선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가 2만여기가 채 되지 않지만, 2020년까지 1만기를 더 늘릴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적용기한을 2019년까지 연장해 전기차 구매자는 최대 460만원까지 절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인프라 확장 및 지원 정책도 증가하는 추세다. 경기도는 전국 시, 도 최초로 도내 일부 지역을 전기차 시범 지구로 지정, 집중 육성에 나섰다. 성남 판교 제로시티를 비롯한 6개 국가산업단지를 '전기자동차 이용 활성화 시범지구'로 지정하고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최대 2,100만원까지 지원하며,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확대한다. 태안군은 내달부터 전기자동차 보급사업과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천안시는 환경부와 공동으로 전국 단위의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주차면 100면 이상인 공동주택,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전기차 공용 충전기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척, 청주, 목포시 등도 전기자동차를 30~50여대를 추가 보급하면서 전기자동차 이용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일반 사용자들의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5월 기준 국내 전기차는 1만 4000여대로 5년 전인 2011년 344대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관심은 최근 자동차 박람회에서 친환경 코너를 찾는 관람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정보 및 인프라뿐 아니라 지원 정책 등 궁금한 점을 상담하는 관람객이 많아졌다는 평이다.



    하반기 최대 자동차 박람회인 '2017 오토모티브위크'에서는 친환경 자동차 박람회인 '오토 EV(AUTO EV)'를 신설한다. 오토 EV에서는 전기차와 관련 충전 설비, 스마트 모빌리티 등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직접 전기차를 시승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하반기 수도권 최대의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로서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친환경 자동차의 트렌드를 비롯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토모티브위크에는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인 Auto EV 뿐만 아니라 경기도 주최 '2017 친환경 탈것 한마당(ECO VEHICLE SHOW 2017)'이 동시 개최된다. '자전거, 미세먼지를 줄이는 작은 혁명'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전기자전거를 포함한 미세먼지 저감 활동의 일환으로 부각되고 있는 친환경 자전거 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행사로 자전거 산업관, 부대행사관, 이벤트관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오토모티브위크는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국내 대표 종합자동차 박람회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5홀과 야외전시장에서 열린다. 자동차 부품부터 캠핑카, 튜닝카 등 자동차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드리프트 동승 체험 등의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