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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내년부터 '스마트폰 FM 라디오 수신' 가능해져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7.08.30 13:20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국내에서 출시되는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폰을 통해 FM 라디오방송의 수신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S9부터 FM 라디오 기능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발생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국민들의 재난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폰에 FM 라디오 수신 기능을 활성화할 것을 요구해 왔으며 과기정통부에서는 이후 단말기 제조사, 이동통신사와 함께 FM 기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왔다.

과기정통부는 입법화를 통한 의무화는 무역협정 이슈, 외산 스마트폰 의무화 적용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에 따른 소비자 선택권 축소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국제 동향 등을 고려해 국회와 함께 사업자 자율적으로 FM 라디오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왔다.

당초 라디오 기능 장착에 따른 데이터 감소 우려가 있어 이통사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지만 이통사도 FM 라디오방송이 가지는 재난방송으로의 수신 강점, 라디오 청취 인구 등을 고려해 과기정통부와 함께 제조사에 FM 라디오 기능 활성화의 필요성을 수차례 요구한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국회에서 문제제기가 있은 뒤로 논의에 시간이 걸린 것은 아쉬운 점이나 이번 삼성전자, LG전자의 결정은 국민 안전 등 소비자 필요성에 따른 기능 추가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는 외국 제조사와 비교할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입법화를 통한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사업자가 소비자 편익을 고려해 자율적인 의사결정으로 중요한 서비스 전환이 이뤄진 사례로서, 향후 ICT 분야의 정책 추진에 있어서도 참고할 만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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