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실버브릿지', "노인 교육 지원 위해 사회적 공감대 필요"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7.08.25 10:12

    우리나라는 문맹률이 현저하게 낮긴 하지만, 도처에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다. 이러한 문맹 노인들을 위해 한글 교육을 지원하는 대학생 창업동아리가 있어 화제다.


    숙명여대 창업동아리 '실버브릿지'는 다음카카오 스토리 펀딩을 통해 봉화군 이동한글학교에 100만원을 기부했다. 숙명여대 시제품 제작지원 수업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펀딩 참가자들에게는 캘리그라피북과 엽서를 만들어 선물했다.


    또한 노인 교육을 더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인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만한 다양한 활동을 구상 중에 있다.


    지난 6월에는 숙명여대 앙트러프러너십센터에서 주관한 SK청년비상 창업경진대회에서 실버브릿지가 제작한 아이템들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앙트러프러너십센터는 앞으로도 실버브릿지의 활동을 돕기 위해 SK청년비상 창업동아리로 선정키로 했다. 이는 모집 기간 이전부터 창업동아리로 미리 스카우트된 경우인데, 동아리원들의 성과와 열정으로 이뤄낸 결과이다.


    사진= 숙명여대 창업동아리 '실버브릿지' 길혜림, 박다원, 허채운 학생(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실버브릿지 길혜림 학생은 "SK청년비상 덕분에 멋진 소셜벤처 플랫폼을 계획할 수 있었다. 단순한 아이디어로 시작한 일이지만 노인 교육의 현장을 직접 참여하고 나니 앞으로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활동들의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실버브릿지는 앞으로 노인 교육에 참가할 퇴직교사, 대학생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지역 기관 및 단체와 협의하여 이 교육봉사자들을 파견하고, 할머니들의 손글씨와 시 등을 활용한 캘리그라피 인쇄상품 등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더 발전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소셜벤처의 전문가에게 멘토링을 받을 예정이다.


    숙명여대 앙트러프러너십센터 김규동 센터장은 "학생들의 활동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가지기를 바란다. 또한 SK청년비상 창업동아리 지원 프로그램이 실버브릿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