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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 라이브, 팬이 직접 만드는 자막 서비스 'V Fansubs' 오픈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7.08.14 16:27

네이버는 언어의 제한 없이 편리하게 '네이버 V 라이브' 자막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인 'V Fansubs'가 정식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V Fansubs는 팬이 직접 V 라이브의 자막을 만들 수 있도록 툴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영상 내 음성이 시작되고 끝나는 부분을 설정하는 작업과 각 타임바 내 음성을 특정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분리해 자막 제작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 가능하며 하나의 영상을 여러 명이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다. 한 편의 자막이 완성되면 운영팀의 검수를 거쳐 팬 번역가들의 닉네임과 함께 브이 라이브 웹 페이지 및 V앱에 노출되며 팬 번역가들은 누적 작업량에 따라 왕관 배지를 증정 받을 수 있다.

V 라이브는 해외 다운로드 비중이 80%가 넘는 글로벌 서비스인 만큼 다양한 언어의 자막을 지원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V Fansubs를 베타 버전으로 운영해왔다.

전문가 번역 및 기계 번역을 통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를 비롯한 9개 언어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팬들이 직접 제한 없이 다양한 언어로 자막을 제작하는 것이다.

기본 제공 언어 외에도 터키어, 프랑스어, 폴란드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가 V Fansubs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제작된 언어 수는 7월 기준 55개에 이르며 팬 번역가 수는 현재 141개국에서 총 6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V Fansubs를 정식 서비스로 전환하고 기능을 강화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특정 단어를 다른 단어로 일괄 전환할 수 있는 기능과 번역 창 내에 메모를 남겨 다른 번역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여러 명이 공동 작업을 하더라도 번역에 일관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박선영 네이버 V 라이브 리더는 "많은 스타들이 팬 번역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해하고 있으며 팬 번역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직접적으로 서포트할 수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팬들이 자막을 제작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V Fansubs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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