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5G 시대 앞두고 중소·벤처와 상생 도모

    입력 : 2017.08.11 18:50

    황창규 KT 회장이 5G 시대를 앞두고 중소 벤처기업들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KT가 중소·벤처기업들과 '5G 시대'를 함께 열기 위해 총 3000만원의 상금을 내걸고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어서다.


    KT(회장 황창규)는 지난 1일부터 중소·벤처기업들의 5G 서비스 아이디어를 접수 받아, 이를 지원하는 '5G 서비스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빠른 속도, 끊김 없는 연결, 방대한 용량의 5G 네트워크 특성과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결합시켜 소비자들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5G 서비스 공모전 포스터 /사진= KT 제공


    KT는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에 이어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네트워크 개발과 함께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그룹사 및 협력사뿐 아니라 기술 역량을 갖춘 중소·벤처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KT는 중소∙벤처기업들과 5G를 비롯해 핀테크, 통합보안, 커넥티드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11개 신사업 분야에서 협업을 위해 오픈형 기술 협의체인 'KT-에코 얼라이언스(KT-Eco Alliance)'를 출범시켰다. 현재 KT-에코 얼라이언스에는 150여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5G 서비스 공모전은 KT-에코 얼라이언스 참여기업(멤버사)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5G 포럼에서 분류한 몰입형, 지능형, 편재형, 자율형, 공공형 5개 분야에서 주제별 서비스 시나리오를 제안하면 된다. 세부적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로봇, 드론, 재난재해 감시, 개인보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창의적 아이디어가 대상이다.


    공모전 참가는 다음달 1일까지 KT협력사 포털(partner.kt.com)의 공지사항을 참고해 이메일(ecoalliance@kt.com)로 서비스 시나리오를 제출하면 된다. KT-에코 얼라이언스 멤버사가 아닐 경우에도 KT협력사 포털에서 가입 심사 및 승인 절차를 거치면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KT는 1차 서류심사, 2차 PT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000만원을 비롯해 7개 기업에 총 3,000만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또한 상금과 별도로 개발비를 지원하는 등 5G 관련 아이디어 사업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참고로 공모작에 대한 권리는 공모자에게 있으며, KT는 지적재산권 양수 등을 위해 공모자와 우선 협약하기로 했다.


    KT SCM전략실장 박종열 상무는 "KT는 미래 핵심사업인 5대 플랫폼에 중소·벤처기업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등 상생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펼쳐질 5G 시대를 중소·벤처기업들과 함께 열어가기 위해 마련한 이번 5G 서비스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