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11 17:38
공공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황창규 KT 회장이 선보인 G-Cloud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21년 클라우드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2015년 9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클라우드 발전법')을 시행한 이후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작년 정부가 진행한 1,119개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도입 설문 조사 발표 결과, 응답기관 733개 가운데 119개 기관(624개 시스템)이 클라우드를 도입·운영 중이며, 188개 기관(984개 시스템)은 신규 도입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약 42%가 이미 도입했거나 올해 도입 예정이라는 의미다.
- ▲ 사진= KT 제공
공공클라우드 시장에서 단연 눈에 띄는 곳은 황창규 회장이 이끄는 KT다. 황창규 회장은 올해 초 5대 플랫폼 육성을 제시하기 전부터 공공가치 향상 플랫폼에 주목했으며 정2015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상품(KT G-Cloud)을 선보였다. 지난해 4월, 정부가 공공 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사용 확대를 위해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를 도입하자 그 해 10월 바로 국내 1호로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획득했다. 그리고 강력한 보안성과 신뢰성을 제공하며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에 앞장 서고 있다.
KT의 G-Cloud는 공공기관 전용 독립된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네트워크, 보안 장비, 서버, 스토리지 등 물리적으로 타 민간기업에 제공하는 클라우드 시스템과 분리하고, 국내 최고의 고품질 IDC 보유 및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의 보안(CCTV, 출입 통제 등)이 적용된다. 또한, 공공기관 전용 사용자포털 및 OTP 인증이 제공된다.
KT G-Cloud는 퍼블릭 존(Public Zone)과 외부망 접속이 차단된 프라이빗 존(Private zone)으로 물리적 분리되어 있어 보안 강화된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CC인증(Common Criteria)된 IPS(침입방지시스템), Firewall(웹방화벽), VPN(가상사설망)등 보안 장비 구성 및 전문 보안 관제 서비스 기본 제공과 공공기관(이용자)별 네트워크 가상화 분리, 다양한 보안 부가서비스(데이터베이스 암호화, 데이터베이스 접근제어, 웹쉘보호 등) 제공을 통해 공공기관의 시스템과 데이터를 운영 관리하여 보호할 수 있다.
이에 공공기관에서 G-Cloud 도입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 KT는 현재, 서울특별시, 경기도 등 지자체,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다양한 협회 등 클라우드를 도입한 공공기관 119개 중 3분의 2 가량에 KT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컴퓨팅 보안인증'이 의무화되면서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던 공공기관 중에서도 G- Cloud 로 전환하는 사례들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 공공클라우드를 도입한 헌법재판소 외에도 한국직업능력개발원도 G-Cloud를 이용하여 현재 운영하고 있는 '커리어넷'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고 기존 사용하던 KT IDC 시스템과 Hybrid로 연동하여 인프라의 가용성 및 확장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통합 홈페이지 구축, 백업 시스템 구축, 전용 웹하드 및 데이터 저장시스템 구축, 통합 주차관리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공공기관의 시스템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