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04 17:34
- ▲ 청량리 더원외과 외과전문의 이동원 원장
비만과 관련도가 높은 대장암. 우리나라의 국민들의 비만율이 높아짐에 따라 대장암의 발병 위험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45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중앙암등록본부자료에 따르면 2014년 발생한 21만 7천여 건의 암 중에서 대장암이 전체의 1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1기 생존율이 90%에 달하며 2기는 80%, 3기는 60%, 4기는 5%로 뚝 떨어진다. 특히, 3~4기는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현저히 낮아진다. 대장암의 조기발견이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생존율과도 직결된다.
대장의 양성종양이 악성종양으로 발전하는 시간은 대부분 5~15년 정도이기 때문에 5년에 한번 검사를 받으면 조기발견이 가능하다. 가족력이 있다면 2~3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고, 불규칙한 식사나 비만, 흡연 등 대장암 발병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대장내시경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한달 이상 설사가 지속되거나 혈변 등 배변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즉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청량리 더원외과 외과전문의 이동원 원장은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의 원인이 되는 용종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점막의 변화 등으로 병을 예측할 수 있다"며 "대부분 수면내시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더원외과에 따르면 대장내시경을 받기 위해서는 검사 전날 저녁식사부터 금식하고, 저녁 9시 이후로는 물도 섭취해서는 안 된다. 또한, 당뇨환자를 비롯해 지병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에게 미리 복용중인 약물을 알려야 한다. 수면 내시경의 경우 안정제를 투여하기 때문에 검사 당일에는 운전을 피하도록 하고, 집중력이 필요한 일이나 중요한 결정 등은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