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시 5일 만에 앱을 설치한 사용자가 200만을 돌파하면서 기존 은행 앱을 뛰어넘을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 앱에이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일간 신규 설치 수는 앱 출시일인 7월 27일 가장 높게 나타나 약 80만 회에 달했다.
또 하루에 1회 이상 앱을 실행하는 유저수는 7월 31일에 가장 높아 약 112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신한S뱅크보다는 낮고, 우리은행 원터치개인뱅킹보다는 높은 수치로 기존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바일 앱 시장에 큰 변동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시간대별로 가장 많은 사용자가 몰리는 시간은 오전 10시로 출시 첫날에는 시간당 약 18만 명의 사용자가 몰렸으며, 현재는 사용자가 더 늘어나 7월 31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약 21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앱을 실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을 사용하는 주 연령층은 30대 남성으로 약 11.2%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40대 남성이 11.1%, 30대 여성이 9.2%로 뒤따랐다.
앱에이프의 관계자는 "카카오는 모바일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 등 자사의 플랫폼을 활용한 성공 사례를 만든 경험이 다수 있다"며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폭적인 광고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만큼 카카오뱅크도 또 하나의 성공 사례로 만들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앱에이프가 약 6만 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를 바탕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범위 ±0.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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