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섬유원료 '파라자일렌' 20만톤 증설 완료

    입력 : 2017.07.13 17:30

    한화토탈 대산공장의 방향족2공장 전경


    한화토탈(대표이사 김희철)이 지난 5월부터 약 50일간 실시한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의 정기보수를 완료하고 최대생산 시험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화토탈 대산공장에 위치한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은 총 2조원 규모의 증설 프로젝트인 'G2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14년 완공된 공장으로 약 3년간 가동한 후 이번에 첫 정기보수와 디보틀넥킹 작업을 실시했다.


    정기보수는 정유·석유화학공장이 3~4년에 한 번씩 공장 가동을 멈추고 주요 공정의 정밀 검사, 설비 점검 및 교체, 촉매 교체 등을 실시하는 전반적인 설비 개선작업을 뜻한다.


    총 1330억원이 투입된 이번 정기보수를 통해 한화토탈은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의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 프로젝트와 함께 안전운전을 위한 주요설비 점검, 에너지 효율성 개선 등을 진행했다.


    원료 처리능력 및 생산능력과 관련된 공정 개선 및 설비 교체를 통해 CFU공장의 일일 콘덴세이트 처리능력이 기존 15만배럴에서 18만배럴로 증가, 핵심원료인 나프타와 휘발유, 경유 등 CFU공장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제품 또한 점진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방향족2공장도 대표 제품인 파라자일렌(PX)의 연간 생산량을 100만톤에서 20만톤 증가한 120만톤으로 확대했다. 방향족1공장 생산량까지 합하면 한화토탈의 파라자일렌 연간 생산량은 190만톤에 달하게 된다.


    한편 글로벌 2 증설 프로젝트를 통해 방향족2공장, CFU공장과 함께 '14년 준공된 EVA2 공장도 지난해 하반기 정기보수를 실시하면서 기존 24만톤의 생산능력을 28만톤으로 약 17% 증가시켰다.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국제안전등급(ISRS) 8등급을 획득한 한화토탈은 대규모 인력이 투입된 이번 정기보수를 단 한 건의 사고나 재해없이 완료하며 안전 최우선 공장운영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화토탈 방향족2공장 장희헌 공장장은 "이번 정수는 '14년 가동을 시작한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의 첫 정기보수였던 만큼 전 임직원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진행했다"며 "특히 이번 정수를 통해 주요 제품의 생산량 증대를 완료한 만큼 향후 공장 운영 및 사업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방향족공장: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방향족 계열의 기초 원료와 파라자일렌(Paraxylene, PX), 스티렌모노머(Styrene Monomer, SM) 등의 방향족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 CFU공장(Condensate Fractionation Unit): 정유공장의 CDU(Crude Distillation Unit)와 비슷한 역할을 담당하는 공장으로 초경질원유인 콘텐세이트를 정제하여 석유화학공장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를 비롯해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각종 에너지 제품을 생산함.


    ☞ 디보틀넥킹(Debottlenecking): 공정 중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부분을 개선하여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일부 설비를 교체하거나 추가하는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