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6.29 17:54
한국경영인증원(KMR)은 한국능률협회인증원의 새 브랜드로 국내 그린경영 100대 우수기업을 발표했다.
한국경영인증원은 재무공시정보 기준 매출액 1,000억원, 종업원 300인 이상 국내 1,239사를 대상으로 공개된 환경경영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삼성SDI, 한국수력원자력, 아모레퍼시픽, 두산인프라코어,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등 104사를 "그린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본 조사는 전문가나 기업담당자들의 설문에 의하지 않고, 홈페이지, 환경정보공개, 뉴스검색 등 외부로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위 100위 이내 TOP 104사(8.3%, 이하 TOP 100사로 표현)와 100위 이하 1,135사(91.7%, 이하 일반기업으로 표현)로 직접 비교하여 분석했다.
이 모델은 공개데이터의 한계로 평가항목 수가 적고 일부 지표에서 기간적 갭이 있긴 하지만, 비교적 정확하게 데이터를 수집해 실질적인 환경경영 성과를 측정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2015년부터 시작한 연례조사를 통해 환경경영 트렌드조사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매년 선도기업들과 일반기업들의 실질적 행동의 변화를 데이터로 보여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조사영역은 조직의 내부 환경경영의 뼈대를 이루는 방침 또는 로드맵(전략/시스템), 당해년도 환경경영성과(일반적으로 공개하는 환경성 지표로 에너지/폐기물/수자원 원단위 효율개선률), 조직 외부 역량인 이해관계자와의 환경경영 커뮤니케이션(부정기사 건수, 긍정기사 건수) 세 가지 파트로 구성됐다.
- ▲ 2017년 국내 그린경영 상위 104사와 하위 1135사 비교 /사진= 한국경영인증원 제공
2017년 조사결과에서 발견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현재 Top 100사의 83.7%는 환경경영 전략/방침이 있었던 반면 타기업은 24.3%만이 환경경영 전략/방침이 있었다.
조직이 환경경영을 핵심가치로 삼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환경경영 전략 및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이는 최고 경영자의 강력한 추진 의지와 중장기 전략 및 방침 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Top 100사와 일반기업 간에는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에너지, 폐기물, 수자원 등의 대표적인 환경성과의 격차보다도 더욱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두 번째, 에너지 성과에서 Top 100사는 73.1%가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 반면, 일반기업은 35.6%만이 에너지를 절감하였다.
에너지 절감률은 빈도순으로 61.5%의 Top 100사가 5%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 반면, 14.6% 일반기업만이 5% 이상의 에너지 원단위 효율을 개선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Top 100사는 경영적인 차원에서 에너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평균 8.9%의 에너지 원단위 효율 개선성과를 거둔 반면, 일반기업은 평균 11%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세 번째, 폐기물 및 수자원 원단위 효율개선 성과가 에너지 성과에 비해 비교적 미흡했다.
기업들에 있어 비용과 직결되는 에너지 이슈에 비해 폐기물 및 수자원의 원단위 효율개선은 비교적 미흡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Top 100사의 경우 폐기물과 수자원 원단위 효율은 총량 기준으로 평균 4.3%, 5.4%만이 개선성과를 거두었고, 이외 일반기업들은 53.8%, 13.3% 비율로 효율 개선에 실패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KMR은 외부 데이터로 조사된 2017년 그린경영 100대 우수기업에 대해서 "제 16회 Global Standard Management Awards 그린경영대상"에 응모할 경우 공적서 심사를 면제하는 혜택을 부여 할 계획이다. 한국환경경영학회와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 교수진으로 구성된 전문가 2차평가를 거쳐 10월 25일 시상식에서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